무엇이 삶을 예술로 만드는가 - 일상을 창조적 순간들로 경험하는 기술
프랑크 베르츠바흐 지음, 정지인 옮김 / 불광출판사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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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삶을 예술로 만드는가

스랑크 베르츠바흐 /정지인 /불광출판사

부제인 [일상을 창조적 순간들로 경험하는 기술]에 관한 책이다. 저자는 그 해답의 대부분을 불교의 가르침인 에서 찾고자 하며 그 화두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이다. 삶과 창조성과 일과 관련하여 우리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몫에 초점을 맞추고, 우리의 인생을 점점 다급하게 몰아가는 불문율들에 철정하게 의문을 던져보기를 권한다. 그럼에도 뭔가 저자의 글에서는 뭔가 부족함을 느끼게 된다. 학자의 식견과 수행자의 체험적 깨달음에서 오는 차이랄까? 최근 떠오르고 있는 인류의 영적 교사 중 한사람으로 에크하르트 톨레와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느끼게 되는 차이는 명징한 그 무엇인 아니고, 이 것 저 것 남의 지식을 인용해서 서술하다보니 자꾸 목적지를 앞에 두고 빙빙 도는 산만함이다.

저자는 쾰른에서 심리학과 철학, 문화교육학을 강의하고 있으며 그의 성공적인 첫 저서인 [창조성을 지켜라]은 여러 나라에서 번역 발간되었다. 책은 1. 어떻게 삶을 살아갈 것인가 2. 당신은 무엇을 위해 일하는가 3. 창조는 고요하게 이루어진다 4. 때로는 절망도 힘이 된다 5. 창조성을 향상시키는 기술 6. 영혼을 위한 휴가 의 6장으로 서술되어 있다. 여섯 개의 장중 하이라이트(?)는 두 번째 장이아닐까 한다. 두 번 째장이 바로 우리 삶과 노동 즉 삶과 돈벌이에 관한 내용을 서술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인 모두는 삶의 대부분을 일터에서 보내기 때문이다. 일하는 목표가 단순한 돈벌이 이상의 목표를 두고 있는 사람은 더 의욕적이고 병에도 잘 걸리지 않으며 자신이 하는 일이 의미 있다고 여겨질 때 우리는 더 기쁘게 일하고 덜 지친다고 한다. 창조성을 촉진하는 일이 되었을 때 즉 일이 일의 예술이 되었을 때 노동은 더 이상의 고립적인 것이 아니라 깨어 있는 삶의 한 부분이 된다. 일에 완전히 몰입하는 사람은 자기 인생에 대한 전체적인 시야를 놓치기 쉽다. 그렇게 제한적인 시각은 경험들을 인위적으로 제약하므로 결국 창조성에도 해롭다.

일의 예술에 관한 결정적인 결론은 바로 좋은 노동과 좋은 삶은 서로 어울려 하나의 전체를 이룬다는 것이다. 생계를 위한 노동과 여가가 서로 비치되는 것이 아니라 삶을 이루는 커다란 한 부분으로서 노동이 다른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노동이 바로 삶이다.

결국 책을 압축하고 압축한 엑기스는 저자가 인용한 정신분석가 롤프 하우블의 이야기 몇줄일 것이다. “ 삶의 예술이 목표로 하는 것 중 하나는 자기 자신에게 머물고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는 방식으로 항상 지속적으로 그렇지는 못하더라도 언제나 다시금 온전한 자신으로 되돌아오는 방식으로 자신의 삶을 이끌어나가는 것이다. 즉 혼자 있는 상태를 추구하되 외롭지는 않은 방식으로 사라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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