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뜨라 YANTRA - 우주적 합일의 딴뜨라 상징 얀뜨라
마두 카나 지음, 심상욱 옮김 / 지혜의나무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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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뜨라(yantra)

 

마두 카나 著/ 심상욱 譯/지혜의 나무

 

얀뜨라는 티베트 탄트라 불교의 만다라와 유사하다. 만다라의 부분을 강조한 것이 얀뜨라이며 만다라가 대승불교에서 발전된 문양이라면, 얀뜨라는 소승불교의 문양으로 그 유사성이 있다. 얀뜨라는 명상과 의례를 위한 도구이며 수단이자 지원이다. 기본적으로 이러한 맥락과 목적에 사용되는 얀뜨라는 명상과 각성의 증대를 위한 도구로써 추상적이고 기하학적인 디자인이다. 과학자들이 특정한 근원 형태가 조화로운 ‘전체’로써 나타나는 질서 있고 단순한 원자의 구조에서 세상의 궁극적 청사진을 보는 것처럼 얀뜨라의 제작자들도 우주의 가장 깊숙한 구조를 알아내기 위해 강력한 요가적 비젼을 통하여 세계가 나타난 모습들을 다양하게 변화시킨 그림을 단순한 형태 균형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다. 일반적으로 얀뜨라 미학에서 내용과 표현이 분리된다면 의미가 없다고 한다. 명상을 위한 얀뜨라는 색과 구조 모두에서 지각의 대상과 개념의 우연한 혼합물이 아니다. 얀뜨라의 색과 구조는 얀뜨라 현상들을 다양화 시키고 의미를 확장하는 철학적 내용에 의해 인도된다. 얀뜨라의 모양은 결코 본질적인 의미와 상징-가치를 잃지 않으나 더 복잡한 얀뜨라 구조의 일부분이나 단독으로 표현된다. 융의 광범위한 연구는 그러한 상징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본래의 내부 원천을 통해 발견되었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모든 얀뜨라는 신성한 에어지가 나오는 우주적인 영역인 에너지 장을 창조하며 얀뜨라의 에너지를 더욱 증강시키는 미묘한 진동은 얀뜨라와 불가분의 관계이다. 그러므로 안뜨라와 만뜨라는 근원의 공간과 신성한 소리의 합일을 제공한다. 이 둘은 현실을 초월하기 위한 시각과 청각을 깨우기 위한 내적 깨달음을 밝히는 조명이다. 미묘한 소리의 ‘몸’인 얀뜨라와 ‘영혼’인 만뜨라는 결코 서로 분리할 수 없다.

이 책은 명상 혹은 영성에 관심 있는 분들을 위한 책이다. 믿음이 있거나 관심 혹은 궁금증이라도 있는 분에게는 유용한 공부이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에게는 몇 페이지 읽기도 쉽지 않은 책입니다. 명상 또는 영성에 관심이 있더라도 전체를 밑줄 쳐가며 세세하게 공부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다만 대체적인 윤곽만 파악하는 공부로도 만족할 수 있다. 저자보다 더 관심이 가는 역자 심상옥은 미술 치료사로 치료적 미술교육에 일가견을 가지 있는 분이다. 얀뜨라에 관한 두 편의 논문을 썼을 정도로 이 분야에 내공이 상당한 분으로 완벽한 번역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20세기 인도의 성자 라마나 마하리쉬는 안뜨라에 관한 방문자의 질문에 “그 것은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속에는 신성한 음절들이 새겨진 43개의 구역이 있습니다. 그 것은 숭배하는 것은 마음을 집중하는 한 방법입니다. 마음은 밖으로 나가는데 익숙합니다. 그 것을 제어하여 내면으로 돌려야 합니다. 마음의 습은 이름과 형상들 위에 머무르려 합니다. 모든 외적인 대상들은 이름과 형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름과 형상들을 상징적인 개념으로 만들어서 마음이 밖깥 대상들에서 벗어나 내면 그 자체에 머무르려 하려는 것입니다.” 고 가르쳤다.

즉 개인의 내적 중심을 자각시키는 것은 개인의 자아를 하나의 창조적 지점에 모으고 전체성 안으로 확장되어가는 것을 균형 잡고 통합하는 것을 의미한다. 내면적 각성을 위한 길은 본질적으로 자기 자신의 중심 속에 있다. 이 중심의 추구는 얀뜨라 상징체계를 둘러싸고 회전하는 중심축이다. 인도 예술의 상징성들은 이 근원적 진리를 반영하고 개인의 영적 여정을 변형의 목표로 향해 이끈다. 얀뜨라는 전 우주가 개인의 내면에 압축된 것처럼 구도자가 유일하고 변치 않은 중심으로 얀뜨라 전체에서 우주에 대한 자각과 인식을 얻을 수 있고 그의 내적 자아정체성을 발견할 수 있는 휴식과 지원의 장소를 제공하다. 따라서 얀뜨라 상징들은 얀뜨라와 우주를 연결 짓는 중심을 탐구하고 드려내도록 우리를 인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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