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선택 아로파 - 고장난 자본주의의 해법을 찾아 65,000km 길을 떠나다
SBS 최후의 제국 제작팀.홍기빈 지음 / 아로파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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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최후의 제국>제작팀. 홍기번 著/아로파

G2 미국과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부의 편중, 빈곤의 기형적 확산은 한국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한국은 IMF와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계기로 격심한 빈부의 격차와 중산층의 몰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제 과거를 되돌아보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살펴보아야 할 때이다. 무엇인 문제이고 지속 가능한 행복을 담보해 줄 수 있을까?

남태평양 최대 지금이 2.2km에도 미치지 않는 사람이 사는 가장 작은 섬에서 그 해답을 찾고 있다. 아누타도 300년 전에는 죽고 죽이는 권력투쟁으로 많은 남자들의 살육으로 섬은 공멸의 위기에 처했다. 아누타 사람들은 협력하지 않으면 공멸한다는 것을 체득했고 그 것이 ‘아로파’라는 삶의 철학이다. 아누타 섬의 고립된 자연환경은 아로파의 나눔의 가치를 경제적 상호 호혜성에 조응하게 했고 아누타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시켰다. 아누타 사람들에게 아로파는 물질적 나눔과 공동의 생산 및 협업의 가치를 가리킴과 더불어 연대감을 심어준다.

미국 사회에서 부의 양극화와 중산층의 몰락은 매우 드라마틱하다. 미국의 비영리 조사기관인 퓨리서치 센터의 2011년 조사에 따르면 빈부 격차는 미국인의 64%가 부의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으며 63%는 미국의 경제 시스템이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고 답했다. 또한 2014년 당시 미국인 중 자신이 중산층이라 답변한 사람은 44%였다. 이는 2008년 53% 1971년 63%에 비해 약 19%나 하락한 수치이다. 반면 하층에 속한다는 사람은 급증했다. 그러나 미국은 그 해결책을 누구도 제시하지 못한 상황에서 부의 양극화라는 미궁속으로 빠져들었다.

인간사회의 노동분업을 조직하는 것은 화폐를 통한 시장교환만이 아니다. 금적적인 이익의 취득이란 동기롤 움직이는 시장교환 대신 타인에 대한 배려와 사회적 관계의 강화를 목적으로 하여 실로 헌신적으로 일하는 사람들의 경제 조직도 발견할 수 있으며 ‘빅맨’과 그의 활동을 통해 일궈지는 공동체내 경제 활동 또한 이러한 상호성과 재분배라는 시장교환 이외 노동분업 조직의 발현으로 이해 할 수 있다. 빅맨의 가장 중요한 능력중 하나는 공정한 분배이다. 철저히 투명하고 공개적인 분배가 이루어 진다.

사회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일정한 수준의 재분배가 반듯이 이뤄져야 한다. 사랑과 정을 유대 삼아 공동체를 유지하고 자신의 몫을 내놓고 구성원의 삶을 돌보는 지도자, 즉 베풀수록 존경받고 나눠야만 지위를 유지하는 공동체의 지도자 빅맨이 있는 한 공동체의 공생의 가치는 이어질 것이다.

탐욕적인 개인의 사회야말로 가장 완벽하고도 자연적인 사회라는 맨더빌 박사와 애덤 스미스 이래 오래된 자본주의의 신화에 대해 이제 많은 사람들이 근본적인 회의와 의심을 품게 되었다. 자본주의의 미래와 인류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저자들은 그 해답을 미래에 대한 예측에 앞서 어떻게 미래를 만들어 갈지 ‘선택’에 달려 있다 말하고 있다. 탐욕적 개인주의에서 아로파적 인간으로 협동과 연대의 정신으로 사회를 재건하는냐 여부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말한다.

우리사회를 이끌어 가고 있는 지도자와 구성원 모두가 고민하며 읽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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