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종교로 움직인다 - 글로벌 사회를 이해하는 키워드, 신
하시즈메 다이사부로 지음, 오근영 옮김 / 북뱅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세계는 종교로 움직인다

 

하시즈메 다이사부로 著/오근영 譯/북뱅

어떤 일이든 핵심을 알면 나머지는 쉬워지는 법이다. 자잘한 것들은 일단 제쳐두고 중요한 코드를 중심으로 전체적인 흐름을 살펴가며 공부를 하면 비로소 그 재미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이 책은 종교가 인류의 모든 전쟁사의 주범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사랑을 이야기하는 기독교가 제국의 야망과 하나 되고, 관용적인 이슬람교가 전 세계적인 분쟁의 불씨가 되어버린 현실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신교(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를 살펴보고, 현제 국제 질서의 큰틀인 미국(기독교),유럽(기독교),인도(힌두교),중국(유교, 불교),아랍권(이슬람), 그리고 저자가 일본인인지라 일본의 종교를 마지막으로 서술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세계의 움직임과 종교는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미합중국은 종교적인 이유로 만들어진 나라입니다.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그들이 신대륙으로 향한 이유는 성서에 ‘약속의 땅’이라는 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점에서 미국은 이스라엘과 비슷합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사람을 몰아내고 세운 국가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이스라엘을 가장 많이 지원하는 나라가 바로 미국입니다. 미 의회에서 유대 로비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덕분이기는 하지만 애당초 그런 활동이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미국의 건국 사정과 통하는 바가 있어서가 아니까 생각합니다.

 

미국은 분명 물질문명이 발달한 나라입니다. 그러나 물질을 웃도는 사고회로가 있기 이러한 물질문명도 큰 힘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물질적으로 보여도 다른 측면에서 보면 현세의 일에는 무관심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를 추구하는 것으로 보이자만 이는 보는 각도의 문제입니다. 신앙인의 입장에선 최후의 심판 날에 구원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그것을 염두에 두면서 당면과제로서 자신의 일에 매진하고 성공을 지향합니다 그 성공의 증거로서 사회계층이 상승하면 고급주택가에 저택을 구입하고 고급승용차를 타고 다니는 라이프스타일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이슬람 원리주의는 과격파고 테러리스트인가? 아니다. 이슬람 원리주의자란 누구인가? [코란]에 적혀 있는 그대로 행동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지하드란 무엇인가? 성전이란 뜻으로 이슬람교의 신앙을 전파하거나 방어하기 위해 벌이는 이교도와의 투쟁을 이르는 말이다. 그들은 ‘지구상에 흩어져 있지만 같은 알라를 믿는 동지’라는 깊은 연대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인류 전체가 무슬림이 된다면 싸울 일이 없고 평화가 찾아 올 것이기 때문에 이슬람은 평화를 위한 종교라고 주장한다.

 

민감한 야스쿠니 신사문제도 거론 되었네요

 

전후에 점령군의 지령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종교 법인으로 만들거나 혹은 해산하여 국가와의 관계를 끊으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교의를 만들고 종교범인 야스쿠니 신사를 완성했습니다. 제신은 순국선열의 ‘영령’입니다. 그후에도 후생성 귀환자원 호국으로부터 전몰자 명단이 야스쿠니 신사에 인계되어 합사되는 등 국가와의 관계는 이어졌습니다. <중략> 국가신도라는 메이지의 잔해를 재정리하여 일본이라는 나라를 위해 숨진 사람들을 어떻게 예우할지 일본 국민이 새로운 방식을 연구하여 합의가 이루어지기까지 야스쿠니 신사 문제는 완전한 해결이 쉽지는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이웃 종교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 책이며 신의 이름하에 지금까지 종교가 무슨 일을 해왔는지 세계사를 통해 명확히 알 수 있게하여 좀 더 냉철한 눈으로 세계의 흐름을 읽어 가면서 앞으로 자신이 어떤 입장을 취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알 수 있게 해준다. 따라서 ‘종교적 교양’은 글로벌 사회에서 비즈니스를 해야 하는 현대인에게 꼭 공부해야 할 소양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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