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과학실록
이성규 지음 / 여운(주)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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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과학 실록

 

이성규 著/맞닿음

[조선왕조실록]은 조선 왕조를 개국한 제1대 태조부터 제25대 철종까지 장장 472년 동안 일어난 크고 작은 사건이 빠짐없이 기록되어 있다. 임금과 왕가의 이야기만 담겨 있는 것이 아니고 조선 시대의 정치, 외교, 군사, 경제, 문화, 종교, 풍속, 법률 등 일상에서 일어났던 일들이 모두 기록되어 있다. 방대하면서도 정확성과 객관성이 매우 뛰어난 기록 유산으로 조선 시대를 총괄적으로 기록한 백과사전이며 기록 유산의 백미이다.

실록이란 임금이 왕위에 있는 동안 조정에서 일어난 일과 그 밖의 여러 사실들을 정리한 기록을 말한다. 조선왕조실록에서 과학과 관련된 역사들을 뽑아내 현대의 첨단 과학기술적 입장에서 재조명한 것이 이 책의 탄생배경이다. 딱딱한 역사 해설서 라기보다 저자의 풍부한 인문학적 소양으로 현대와 조선을 넘나들며, 조선왕조실록과 현대과학을 넘나들며 풀어가는 글 솜씨 때문에 지루한지 모르고 책속으로 빨려들게 하는 묘한 마력을 갖고 있다. 자연과학과 인문학이 비벼진 맛있는 전통이 비빔밥을 먹는 재미와 영양이 갖추어져 있다. 저자는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발행하는 인터넷 과학신문‘사이언스타임즈’ 객원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민일보’에 ‘사이언스 토크’란 과학 칼럼을 2년째 연재중인 저자의 내공이 느끼어진다.

조선의 밤하늘을 수놓은 오로라의 이야기, 530여년간 계속된 조선 최대의 공사 태안운하 공사이야기, 우리나라 역사상 최고의 과학자로 꼽히는 장영실에 관한 이야기, 마지막으로 과학적으로 보존된 조선의 타임캡슐 조선왕조실록의 보관에 관한 이야기로 맺는 스물두가지 이야기로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우리가 모르고 스쳐갔던 이야기부터 역사적 사건으로만 인식하고 있었던 이야기의 뒷이야기 등으로 부담 없이 누구나 읽어도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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