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치고 써라 - 참을 수 없는 글쓰기의 즐거움
최복현 지음 / 작은숲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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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고 써라

 

최복현著/작은 숲

이 책의 바탕은 글 쓰는 즐거움과 자신감이다. 외국어 공부를 할 때 어느 때 자신감이 생겨 말문이 트이듯 이 책은 머뭇거리며 글 문을 열지 못하는 독자들에게 지침서 역할을 충분이 해준다. 막상 쓰고자 하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그저 막막하기 만한 사람들에게 글쓰기의 개념은 물론 글쓰기의 원리를 이해시켜 자신감을 갖게 해준다. 저자는 글을 잘 쓰겠다는, 뭔가를 보여주어야 겠다, 글로 무엇을 얻겠다는 마음을 내려놓고 글쓰기를 즐기라고 권한다. 그렇게 자기를 글로 쓰기 시작하면 쓰는 것에 대한 자유를 얻을 수 있고 자신의 이야기를 잘 풀어 낼 수 있다면 다른 사람의 이야기, 세상의 이야기, 자연의 이야기를 풀어내기란 쉽고 즐겁다고 주장한다.

책의 시작은 마음열기와 글 문 열기로 자신감과 용기를 북돋아 주고 뒤 부분에 가서 글쓰기의 개념과 실제, 글쓰기의 기술, 문법 등을 서술하고 있다.

저자인 최복현은 농부로 시작해 공장노동자, 배달사원등 다양한 직업에 종사했던 경험으로 시인이자 수필가이며, 독서경영사, 글쓰기 전문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꽤 많은 펜들을 가지고 있는 인기 작가이다. 왜? 닥치고 글을 쓰라 인가? 책의 곳곳에서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나는 내공을 느낄 수 있다. 그냥 저자의 능력을 믿고 따라 하기만 해도 되는 글쓰기의 정석이 바로 이 책이다.

글을 잘 쓰려면, 아니 제대로 쓰려면 그의 개념을 명확하게 알고 시작해야 한다.

글을 쓰려면 우선 글에 대한 기본 구조를 이해해야 한다. 문장을 어떻게 쓸 것이며, 글 한편을 어떻게 채울 수 있을까, 글을 쓸 때 누가 읽게 할 것인가, 무엇을 읽게 할 것인가, 어떻게 읽게 할 것인가를 우선 생각해야 한다.

저자는 글 문에 들어서지 못하는 사람들은 쓸게 없어서가 아니고 쓸게 너무 많아서 무엇부터 써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 잡아서이며 그럴 때는 마음의 힘을 빼고 그냥 제일 먼저 떠오르는 단어로 시작하고 첫 문장을 단순하고 명확하게 쓰라고 충고한다.

뭐든 어려운 까닭은 복잡하고 추상적인 개념들 때문이다. 저자는 복잡한 것을 단순하게 추상적인 개념을 구체적인 개념으로 설명하여 책을 놓을 때쯤이면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할지 감을 잡게 될 것이다. 글쓰기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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