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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의 레시피
수덕 지음 / 지혜의나무 / 2020년 1월
평점 :
붓다의 레시피
수덕스님 著/지혜의나무
붓다의 특급 레시피는 한권의 책으로 장광하게 말할 것도 못된다. 이 책의 말미에 저자의 몇마디로 족하다. ‘ 계율이 완성되지 못한 자는 선정에 들 수 없고 선정에 들어보지 못한 자는 지혜가 일어나지 않으며 지혜를 경험하지 못한 자는 해탈에 도달하지 못한다’
저자 수덕스님은 인도에서 공부하고 강의하다가 인도에 머무는 동안 달라이 라마를 만난 것을 계기로 히말라야를 떠돌며 명상여행을 하다가 미얀마에서 출가하였다. 그런 인연 때문인지 이 책은 인도의 힌두 성자인 라마나 마하리쉬, 지두 그리슈나무르티등의 글을 읽은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비슷한 흐름의 논리 전개를 보인다. 라마나 마하리쉬의 근본적 의심은
‘뼈와 살로 이루어진 이 몸은 내가 아니다.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등의 다섯가지 감각기관은 내가 아니다. 말하고, 움직이고, 붙잡고, 배설하고 생식하는 다섯 가지의 운동기관은 내가 아니다. 호흡등의 다섯 기능을 수행하는 프라나등의 다섯가지 기는 내가 아니다. 생각하는 마음도 내가 아니다ㅣ 내 면에 잠재되어 있는 무의식도 내가 아니다. 이 모든 것이 내가 아니라면 나는 누구인가?’
저자는 답합니다. 그대는 몸도 아니요, 그대는 마음도 아니요 그대는 영혼도 나니다. 그때 오롯이 나만 남는 나는 누구인가? 바로 ‘나는 나다’
그는 설명하기를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즐거운 것을 찾아 헤메고 힘들고 불쾌하게 하는 것들을 두려워하는 것이 그대의 몸이 아니던가 그대의 몸은 그대가 선택한 음식에서 나왔나니 그대가 그대의 생각이라는 레시피에서 나왔나니 그대여 다시 한 번 알아차려라 그대여 그러므로 욕망이 탄생을 일으키고 이름과 형상을 만들며 그대가 창조한 이야기와 허망하고 번민만 가득한 세상에서 실오라기 같은 작은 쾌락에 의지하여 그 바다를 어찌 건너려 하는가 현상과 본질을 살필지라
마음의 평화를 얻고 행복의 길로 들어 서고 싶은 자는 누구나 저자의 할에 깨어 나리라 <깨달음을 공부한다는 것은 자신을 공부하다는 것이오 자신을 공부하다는 것은 지금까지의 자기를 잊는다는 것이다. 자신을 잊는 다는 것은 곧 내가 아닌 자비의 우리를 안다는 것일지니>
알겠는가? 세상은 나만 없으면 참 단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