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히어 - 메타 CDO가 제안하는 디지털 마케팅 불변의 법칙
알렉스 슐츠 지음, 김태훈 옮김, 최창석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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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시대가 되면서 개발자, 마케터, 디자이너 같은 구분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만들고, 누구나 알려야 하는 시대라면 마케팅은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그 답이 궁금해서 이 책을 펼쳤다.

저자 알렉스 슐츠는 메타의 마케팅 총괄로, 이베이와 메타에서 20년 넘게 쌓은 경험을 이 책에 담았다. 그가 가장 먼저 꺼내는 이야기는 '북극성'이다. 탁월한 성장에는 탁월한 마케팅이, 탁월한 마케팅에는 명확한 목표가 필요하다는 것. 팀 전체가 같은 방향을 바라보게 하는 목표, 그리고 그 목표에 얼마나 다가갔는지 잴 수 있는 지표가 함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가 입사한 2007년 페이스북의 북극성은 '세상을 온라인으로 연결한다'였고, 회사는 이를 MAU라는 단순한 숫자 하나로 측정했다. 그 숫자가 허수로 부풀지 않도록 가드레일 역할을 하는 지표까지 따로 세웠다는 대목에서는, 목표를 세우는 일만큼 그것을 정직하게 재는 일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다.

책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광고 채널을 고르는 법, 광고 소재를 테스트하는 법, 그리고 AI 시대의 마케팅까지 차근차근 짚어 나간다. 직군의 경계가 흐려질수록 '무엇을 향해 가는가'를 정하는 일은 오히려 더 중요해진다. 도구는 AI가 대신해 줄 수 있어도, 북극성은 결국 스스로 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마케터는 물론이고, 회사 일이든 내 사업이든 내 SNS든 방향이 막막하게 느껴지는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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