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의 꿈의 선물
헤르만 헤세 지음, 폴커 미헬스 엮음, 박종대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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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가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에 기록한 꿈 일기다.

그는 꿈에서 본 공간과 사물, 감각을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꿈에서 떠오른 연상과 현실의 기억을 함께 적었다. 정신분석 치료를 받으며 자신의 무의식과 내면을 이해하려 했던 과정도 담겨 있다.

꿈속에서 아버지와 마주하며 현실의 감정을 확인하고, 타인을 혐오하면서 동경했던 자신의 모순까지 솔직하게 기록한다. 꿈을 통해 미래를 예견하려 하기보다 꿈에 나타난 이미지와 감정에서 자신을 이해하려는 태도가 중심이다.

꿈은 깨어난 뒤 완전히 되살릴 수 없고 글로 옮기는 순간 원래의 아름다움도 사라진다. 그럼에도 사라지는 꿈을 붙잡아 기록하고 자신을 들여다보려 했던 헤세의 시도가 담긴 책이다.

실물이 매우 아름답고 내용이 풍성하니 소장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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