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상회 다이쇼 본격 미스터리
유키 하루오 지음, 김은모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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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유키 하루오 작가를 <방주>로 처음 만났다. 책을 읽고 어마어마하게 충격을 받았고, 그렇게 빠져들게 되었다. <십계>와 <방주>가 서술을 과감하게 쳐내고 결말을 향해 뛰어간다면, <교수상회>는 시대 배경과 주변 인물들 모두를 조명하며 찬찬히 이야기를 쌓아나간다. 추리 소설도 좋아하지만 소설 자체를 즐기는 나에게는 너무나 귀중한 책이 아닐 수 없다.

주인공은 도둑 하스노다. 엘리트였고 궁핍함 없이 살 수 있던 그는 도둑으로 전직한다. 그리고 도둑질이 발각되어 감옥에 다녀온다. 이후 그에게 어쩔 수 없는 사건들이 들어오게 되고, 어쩔 수 없이 해결해주게 된다. 이 이야기들은 <시계도둑과 악인들>에서 보았다. 이 책을 읽을 때 하스노는 왜 도둑이 되었을까 궁금했는데, <교수상회>를 완독했지만 아직 뚜렷한 이유를 모르겠다. 더 큰 이유가 있을까, 아니면 단순한 변심일까.

반전의 제왕답게 마지막 마무리를 깔끔하게 맺었다. <살로메의 단두대>를 어서 읽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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