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시집을 잘 읽지 않는다. 오글거리거나 도통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는 시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시집은 정말 확연하게 달랐다. 제목부터 딱 취향에 맞았다.무한한 시간의 공간에서 펼쳐지는 다정함, 쓸쓸함, 고요함, 후회, 기쁨, 추억 등 많은 감정들이 툭툭 튀어나오며 감성을 자극한다. 시집과 거리가 멀다면, 시집과 친해지는 추천작으로 매우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