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빠르게 책장이 넘어갔다. 그만큼 몰입도 높고 흡입력 있는 작품이었다. 작중 두 여성은 분명 범죄자이다. 그러나 읽고 있으면 범죄자 편에 서는 아이러니함을 느끼게 된다. 마지막까지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는 운명이기에 쫄깃함을 선사한다. 범죄는 어떠한 모양으로라도 미화되어서는 안 되지만, 소설에서 쯤은 한번 눈 감아 줄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