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으면서 찔리는 대목이 많았다. 언젠가는 쓰겠지, 비싸게 주고 산 거니까, 추억이 가득해 등등. 이런저런 이유로 버리지 못하고, 그러니 공간이 산만해진다. 공간의 비움은 단순히 물건을 가져다 버리는 것이 아니라 만족감을 선사하는 것이었는데 좀 잊고 지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책 읽으면서 찔리고 긁혔던 내용들을 잘 새겨서 정리해 보려 마음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