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 시원한 바다로의 휴가를 떠올리며 『언제라도 동해』를 읽기 시작했다. 시작부터 KTX 기차 창밖으로 펼쳐지는 바다, 조용한 동네 식당의 정갈한 한 끼, 계절마다 피어나는 꽃들과 바닷가 마을의 일상들이 눈앞에 펼쳐졌다. 직접 가지 않아도 풍경과 분위기를 따라가게 된다.동네 독립 서점에 들르는 재미도 있다. 큐레이팅된 책들을 보며 평소 접하지 못했던 독립 서적들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여행을 가면 한 곳씩 꼭 들러보는 편인데, 동해의 <여행책방 잔잔하게>는 특히 반가웠다. 여행을 가게 된다면 꼭 들러보고 싶은 곳이다.이 밖에도 동해를 여행하는 사람에게 너무나 매력적일 맛집과 문화 공간이 소개되어 있다. 읽으면서 여행하는 기분을 느끼고, 직접 가서 또 한 번 느끼면 얼마나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