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소설은 짧은 삶의 시간 속에서도 깊은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십대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이 책은 혼란스러운 감정 속에서 아이들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용기를 얻게 한다.‘겨울이’는 병든 아버지, 떠난 어머니, 폐지를 주워 생계를 잇는 할머니와 함께 동생을 돌보며 살아간다.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해서조차 ‘돈’이라는 벽이 가로막히는 현실은 아이의 마음을 점점 무겁게 한다. 사랑하지만 표현하지 못했던 아버지와의 관계는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기회를 통해 비로소 따뜻하게 마무리된다.또한 친구 ‘사랑이’는 경제적으로 풍요롭지만 부모의 무관심 속에서 외로움에 방황하는 인물이다. 엇나른 선택을 하지만, 그 안에는 이해받고 싶은 마음이 숨겨져 있다.『지금도 늦지 않았어, 사랑해』는 제목처럼, 사랑은 언제든 표현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내 아이가 자라 언젠가 이 책을 읽고, 세상과 타인을 깊이 바라보는 마음을 갖게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