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가 - 개정판 스토리콜렉터 40
미쓰다 신조 지음, 현정수 옮김 / 북로드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장 안전해야 할 것 같은 집이 가장 불길해지는 순간.
읽는 내내 불안한 기운과 오싹함을 선사한다.
실존과 허구를 적절히 섞어 현실감 있는 공포를 완성했다.

유난히 감이 좋은 쇼타는 가족이 위험에 처하기 전에,
어떤 두려운 감각을 느끼곤 했다. 이런 쇼타가 이사를 가는 기차 안에서 매우 불길한 느낌을 지속적으로 받는다.

이사가는 집은 도도 산 중턱, 굽이치는 뱀의 형상을 닮은 능선 아래 낯선 단독주택이다. 음침한 기운이 맴도는 이곳에서, 쇼타는 오래전부터 땅에 스며든 저주와, 알 수 없는 존재가 깃든 흉가의 비밀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쇼타의 등 뒤로 조용히 내려앉는 한기,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느껴지는 어떤 존재. 작가는 장면마다 생생한 감각과 치밀한 연출로 마치 정성껏 만들어진 공포 영화를 보는 듯한 몰입감을 이끌어낸다.

불운을 품은 채 숨죽인 집, 그 안에서 기이하게 뒤틀린 형상들이 어른거리고, 오직 쇼타에게만 전해지는 소름 돋는 기척. 과연 이 공포의 실체는 무엇이며, 그 집은 왜 쇼타 가족들응 불러들인 걸까?

미스터리 호러 장르 책을 찾고 있다면 읽어보시 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