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용의자
찬호께이 지음, 허유영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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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는 소재들은 충분히 자극적이나,
흘러가는 이야기는 그렇게 자극적이지 않아서
정신을 많이 쓰지 않아도 되어 좋았다.

일단 표지.
알록달록 나름 예쁘다고 생각했다.
잘 보면 기괴하지만 상징적인 것일 테지 하고 책장을 넘겼는데,
왠걸. 시작부터 시체가 토막나 통에 '보존'되어 있다.
뒷면만 읽었어도 알았을 텐데! 나의 재미를 위해 일부러 아무것도 안 보려고 해서 혼자 통수 맞고 시작.

간략한 줄거리는 자살한 시체가 있던 방에 유리병에 보존 중인 토막난 시체가 나타났고, 이를 추적해 나간다. 형사와 추리소설 작가의 두뇌싸움을 볼 수 있다.

책 덮으면서 얼마나 많은 반전에 놀랐는지!
미쳤다. 미쳤다. 미쳤다!

속도감 있는 전개와 똑똑한 자들의 추리 대결, 선입견을 주는 서술 방식과 망자의 일기와 소설이 중간중간 들어 있는 구성이 너무 좋았다.

그리고 결말도 마음에 들었다.
인물들의 감정선을 따라가 보면 아주 지당하고 납득이 갔다.

인물들이 모두 입체적이다.
그리고 번역도 매우 잘 된 것 같다.
읽기에 아주 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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