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악의 교전 1~2 세트 - 전2권
기시 유스케 지음, 한성례 옮김 / 현대문학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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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 있나. 책을 읽는 동안 느끼는 얼얼한 감정, 쭈뼛거리는 소름. 참혹한 잔상과 까마귀 날갯짓, 그리고 모리타트 휘파람 소리.

책 표지 잘 뽑았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닫았는데도 나를 지켜보는 것 같다.

새벽 1시.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 탓에 서늘함이 더해진 채로 책을 닫았다.

사람 목숨을 게임 정도로 여기는 잔혹함, 상대방을 구슬리고 통제하는 언변, 스마트하고 깔끔하며 연습된 웃는 표정이 어우러져 주인공을 정말 최고조로 섬뜩하게 만들었다.

우리는 경계해야 한다. 나만 아는 이기주의,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배타적인 감정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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