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 스페이스
칼리 월리스 지음, 유혜인 옮김 / 황금가지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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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기업이 우주 사업을 독점하는 시대. 그야말로 이윤 추구를 위한 집단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AI 시스템에 의해 인간이 통제된다. 그곳에서 테러 사건으로 인해 신체 부위를 기계로 대체한 주인공이 사망한 동료의 비밀을 풀어 나간다.

이 책을 읽으면서 광활한 우주 배경과 다양한 상상력을 가미한 인공지능 기술들이 눈에 띄었다. 평소 SF를 좋아하기도 하고 AI 연구자로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다소 엄격한 눈으로 소설을 보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몰입도 높게 읽히는 책이었다. 주인공이 진실을 파헤쳐 가는 내용이 흥미로웠으며, 후반부에 이르러 스릴 넘치는 추격신은 보는 동안 조마조마했다.

내 기준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AI를 너무 인격화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소설이기 때문에, 또 인격화된 AI도 언젠가는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문제없이 읽을 수 있었다. 다소 어둡고 암울한 분위기가 책 전반에 흐르고 있기는 하나, 어두운 터널을 지나 한 줄기 빛으로 나아가는 느낌이기에 어떻게 보면 밝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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