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소미는 가족을 잃고 낯선 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곰 인형과 나누는 대화는 위로가 되어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곤 한다. 장난감 가게에서 만나는 사람들, 사건을 쫓는 형사, 장난감 가게 사장님 등 소미와 관련된 산발적인 이야기들이 서서히 연결되며 소미는 성장하게 된다 이 소설은 아픈 기억을 정면으로 마주보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대신 조용히 다독이며 말해 줍니다. 상처를 보듬고 치유하는 것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지우고 잊는 것도 방법이라는 것.힘든 기억 속에서 허우적대기보다 과거는 과거로 두고 미래로 나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어두웠던 과거 이야기를 포함하나 대부분 힐링되고 행복한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