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추리소설의 매력을 가득 보여 준다. 문체가 옛스럽긴 하나 내용과 문체가 아주 잘 어우러진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탐정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과, 서술자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전하는 형식으로 구성되고 결국 현재와 이어지는 결말이 이색적이었다. 제3자가 들은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각 인물의 정확한 사정과 속내를 파악하기 어렵다. 누구나 범인이 될 수 있고, 독자가 상상하도록 밑밥을 깔았다고 생각한다.
빠른 속도감과 고전의 느낌을 낭낭하게 느낄 수 있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