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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너와 나를 가깝게 할 수 있다면
장폴 뒤부아 지음, 김민정 옮김 / 밝은세상 / 2006년 10월
평점 :
절판
두려움. 이책에서 핵심은 아마 두려움이 아닐까?
일에서 실패하거나, 좌절할까봐 두렵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버림받을까봐 두렵고.
하루하루 살아감에 있어서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행복한지는 마음먹기 나름.
결국은 내 소신대로의 선택과 좋아지리라는 작은 희망이다.
부모님은 뜻하지 않은 사고로 여의고,
사랑없는 아내와의 이혼, 자식같은 애완견의 죽음.
홀로 자라나서, 다시 홀로 남겨지고.
엎친데 덮친격 이런저런 시련과 좌절속에서
어떠한 희망도 보이지 않을 때, 인생의 밑바닥을 닿았을때
여행을 떠난다.
우리는 술에 빠져있거나, 지인들을 괴롭히며
자책하기 마련인뎅, 그래도 건설적인 방법을 선택한다.
이곳 저곳을 떠돌아 다니면서.
막일을 하면서 복잡한 머리가 맑아지기도 하고, 인정을 받기도 하며,
괴팍한 주인을 만나서 별일을 다 겪으며,
그야말로 다양한 경험들을 쌓지만, 자신의 문제와는 거리가 먼
무언가 부족함을 느끼고, 자신의 본질에 다가선기 위해
아버지가 실종되었던 호수를 찾는다.
그곳에 역쉬나 뜻밖의 사실을 접하고-
다소 혼란스럽고, 정체성 상실까지 도달하지만
호수에서의 유영과 아버지와의 조우
한번 들어가면 절대 살아 나올수 없다는
더러운 숲에서의 한판 승부로
정신적인 상처는 치유받고, 절실히 원했던 것을 얻는다.
배다른 누이동생과 새삶에 대한 자신감
삶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했을때 얻어지는 자신감
삶에 좌절했을때, 얼마나 혹독한가
그바닥까지 내려가서 다 겪어보고 싶은적이 있다.
하지만, 애써 그럴 필요 없다는 것.
어차피 삶은 내가 극복할 수 있는 장애만 준다는 것을 알았다.
그것을 통해 더 큰 깨달음도 더불어 주신다는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