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러멜 팝콘
요시다 슈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카라멜의 달콤함보다는 일상을 차분하고 담담하게 담아낸 소설.

 

두커플의 사계절을 통해서 각자의 고민과 나름의 비밀을 엿본다.

 

레이는 어린시절 날날이였지만, 지금은 누구나 부러워하는 직장에 채용된 신입으로서의 일상

레이의 남자친구인 나오즈미는 무던한 성격 이면에 감춰진 출생의 비밀과의 대면.

나오즈미의 형수인 게이코는 잘 나가는 잡지 편집자이며 자상한 아내이지만, 또 다른 남자가 있다는거.

게이코의 남편인 교이치는 착실한 직장인지만, 우정보단 더 깊은 동성 친구가 있다는거.

 

어찌보면 죄책감 느껴지고, 잘 아물지 않는 상처가 하나씩은 있지만,

아무렇지 않다는 듯 씩씩하고 당차게 살아가는 주인공들을 보면

세상 살아가는 일들이 그다지 어려워보이진 않는다.

 

가끔 힘들면 잠시 쉬고, 특별히 이해를 구하지 않아도, 이해해 주는

 

무슨 일은 당하든지, 별거 아니다. 툭툭 털고 일어나서 다시 시작하면 된다는 마음을 심어준다.

요시다 슈이치- 그는 무슨일이든 대단하지 않고 대수롭지 않게 그려내는 능력이 있는듯.

사소하고 작은 일일수록 커다란 일의 시작이라 생각하고 더 세심하고 중요하게 그려내는듯.

 

너무 열심히 하지 않아도 괜찮아. 위로가 되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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