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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더 - 실패, 한계, 슬럼프라는 벽을 뛰어넘는 변화의 사다리
벤 티글러 지음, 김유미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4월
평점 :
래더 - 실패, 한계, 슬럼프라는 벽을 뛰어넘는 변화의 사다리 (중앙북스, 벤티글러 저자, 김유미 옮김)
코로나 바이러스로 매우 루즈해졌던 나의 생활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순간!
내가 선택한 책은 '래더' 였다.

해가 바뀌면서 가열차게 시작됐어야 할 일들이 미뤄지자, 좀 느슨하고 여유있는 집콕 생활도 좋다고 생각했다. 책도 맘껏 읽고 아이들과의 대화시간도 늘리며 요리도 이것, 저것 시도해보고 생각만 하던 글도 써보자는 야심찬 생각들만^^;;

하지만 쓰던 글도 미루고 읽기 위해 샀던 책들도 방 한 구석에 조금씩 쌓이면서 스스로 게을러진다는 경계심이 들기 시작했다. 이 책의 실패, 한계, 슬럼프라는 벽을 뛰어넘는 변화의 사다리가 내게도 절실함을 깨닫게 되었다.

변화의 핵심은 '행동' 이라고 저자는 힘주어 말한다. 결국 이 책의 핵심은 이 행동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그 해답을 알려주고 있다. 늘 강하게 마음 먹고 야심찬 계획만이 머릿 속을 맴도는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실행하지 못하고 스스로의 계획대로 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조건 자책하지 말고 이 책을 읽으며 노오력의 효율을 짚어보고 점검해보자!

행동을 결정짓는 3요소는
능력, 동기, 환경이다.
행동을 바꾸기 위해 반드신 필요한 것이라고 하니
무척 주목하면서 저자의 말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이미 끝난 드라마라 남들은 많이들
봤다고 하는 '이태원 클라쓰'를 요즘 1화 부터
정주행 중인데 행동을 결정짓는 3가지 요소를
읽다가 급 생각났다. 아직 3회차를 보고 있어서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지만 박새로이가
불합리한 세상 속에서도 끊임없이 정도의 길을
선택하고 행동하는 것. 왜 한 번 눈감으면 되는
것을 그러냐는 조이서의 경찰서 앞 질문에
"한 번이 또 한 번 되고 결국 사람은 변하게 된다"
라는 말이 이 책을 읽으며 오버랩 되었다.
결국 행동이라는 것은 작은 선택의 순간에서
할 수 있는 행동을 선택하고 그것이 반복되면
'나'라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또 동기도 그렇다.
아버지의 솔선수범한 행동을 따르고 싶은 주인공의
마음과 그런 가정 환경은 행동으로 나오기 딱 좋았다.
물론 드라마는 비현실적인 내용이고 또 그런 환경에서도 오히려 다른 생각을 하며 반대로 행동이 나올 수도 있다. 아이를 키워보면 같은 환경에서 아이 마다 전혀 다른 행동의 결과를 볼 때가 많았던 내 경험으로 봐선 무조건 그 환경과 아버지의 영향이 박새로이가 했던 행동으로 나온 결과라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박새로이의 그런 정의로운 행동들의 이유를 생각하던 나에게 이 책은 능력, 동기, 환경의 상관관계가 행동으로 나왔던 연관성을 생각나게 한 것이다^^ㅋㅋㅋ
드라마를 거의 보지 않던 내가 드라마를 오랜만에
봐서 생긴 집착적 생각일 수도^^

이 책에는 한 쳅터가 끝날 때마다 '삶을 변화시키는 질문 노트'가 나온다. 책을 통해 배운 부분을 내 삶에 적용 가능한 부분이다. 내 생활에 대해 깊이 질문해보고 점검해볼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유익했다.

삶을 변화시키는 질문노트를 쓰다보니 나의 경우는 변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습관적인 행동'을 발견하게 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 습관은 특정한 상황에서 별다른 생각과 노력 없이 반복하는 일련의 행동이라고 하니 굉장히 중요하다.

지금까지 나는 매우 단순한 방법으로 그저 '단단히 결심하고 행동하자!' 라고만 생각했는데 즐길 수 있는 행동으로 이끌어 내는 것은 매우 좋은 아이디어다! 또 이런 행동을 습관으로 만드는 것까지~ 장기적인 계획을 효과적으로 이룰 수 있는 방법이다.

행동지원방법을 최소 3가지 이상 찾는 방법 중에 인상 깊었던 것은 환경을 내가 행동하기 쉽게 바꾸는 것이다. 이 부분에서 넛지에 대한 저자의 예가 매우 설득력있게 다가왔다. 또한 이전 습관으로 돌아가려는 '진실의 순간'을 항상 대비하는 것의 중요성도 느꼈다. 뭐 다이어트의 요요현상 같은 습관의 요요현상 이라고나 할까?

매번 포기하는 사람에서 이기는 사람으로 이끌어 줄 다양한 예들이 책 후반부에 자세히 수록되어 있다. 누구나 실전에 적용 가능한 행동 변화 체크리스트 82가지가 부록으로 실려있다. 이 체크리스트에는 개인적인 행동 변화 뿐만 아니라 크고 작은 조직의 변화를 위해 적용할 수 있는 팁들도 있어서 실제적인 도움이 된다.
이 책 질문 노트의 마지막 질문이 내 마음을 두드린다.
당신은 계속 꿈만 꾸며 살 것인가,
꿈을 현실로 바꾸며 살 것인가?
변화를 향한 첫걸음은 힘들지만
그 작은 걸음 하나에서
인생의 반전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