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보다 Vol. 1 얼음 SF 보다 1
곽재식 외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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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제본을 받게되어 좋은 이야기를 먼저 읽을 수 있었다.
6개의 짧은 이야기가 얼음이라는 주제로 엮여 있는 책이다.
여기서 얼음의 형태는 다양하다. 아이스로, 사헌이자 현명으로, 또는 빙하로, 시신으로, 추운 날씨로, 세입자로 표현되기도 한다.
그것이 갑자기 닥쳐온 것이든, 이미 삶 속에 자리잡고 있던 것이든, 얼음은 시련이자 파란으로 다가온다. 얼음은 형태도 범주도 다르지만 모두 주인공의 삶을 제약한다. 주인공들은 이를 통해 삶과 죽음, 그리고 존재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6개의 이야기 속에서 얼음의 형태는 모두 다르다. 그에 따라 주인공의 고뇌도 모두 조금씩 다르다. 그들이 느끼는 것도, 깨닫는 것도 모두 조금씩 다르다. 그들의 결말조차도 다르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결론을 짓는다. 그것이 영원한 해피엔딩이든, 비극적인 결말이든, 아니면 그저 그런 일상 속으로 돌아가든 모두 다른 선택을 한다. 얼음이라는 단어가 어딘가 완결의 느낌을 주듯, 모든 이야기들도 그렇게 단단하고 완고하게 나름대로 결론을 내리며 자신들의 이야기를 마친다.
SF 소설은 오랜만에 읽었는데 좋은 책을 읽을 수 있어서 기뻤다. 여운이 남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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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문지아이들
울리카 케스테레 지음, 김지은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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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인 동생이랑 같이 첫 장을 넘겼을 때 일단 그림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그리고 그림책이라 그런지 확실히 그림이 많아서 이해하기도 쉬워하고 흥미를 가지더라고요. 어린 아이들 정서나 취향에 알맞은 것 같아요. 아이가 좋아하고 계속 읽고 싶어 했습니다.

이 책은 생일을 맞은 여러 동물들이 등장해서 각자 어떤 생일을 보내고 싶은지에 대해서 말해요. 사람의 성향에 따라 공감하는 동물도 다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읽고 나서 동생과 어떤 생일을 보내고 싶은지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사실 나이를 먹을수록 타인의 생일뿐만 아니라 자신의 생일에도 점차 무관심해지더라고요. 축하받는 것이 귀찮아지고, 전화나 대면보다는 메신저 어플을 이용해서 기프티콘을 보내는 시대에서 다소 퇴색되었다고 느끼던 생일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이도 자기가 보내는 생일이 다가 아니라 다양한 생일이 있다는 것을 배우면서 생각이 더 넓어지는 계기가 되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예쁜 그림책 잘 읽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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