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저쪽 밤의 이쪽 - 작가를 따라 작품 현장을 걷다
함정임 지음 / 열림원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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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는 아련하고도 선명하지 않은 색채로

창넘어 수평선을 경계 안에 비춰지는 자아의 모습은 책 타이틀에서 던지는 -태양의 저쪽, 밤의 이쪽-의

저쪽과 이쪽의 경계의 모호성과 애매함을 시각화 한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며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책의 구성은 특정 도시나 지역, 공간에 대한 소개와

그 공간을 배경으로 탄생된 작가 혹은 작품의 이야기를 테마로 이루어졌다.

헤밍웨이와 시카고, 아바나,

미르셀 프루스트와 일리에콩프레, 

카뮈와 플로방스,

호메로스와 에게헤,

한강과 박솔뫼와 광주 등이 그러하다.


개인적으로 영화 러브레터를 통해 알게된 소설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일리에콩프레, 파리를 배경으로 설명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였다.

무엇보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이라는 대작이 탄생되는 서사와

작가 프루스트의 성장과정, 책안에서 묘사되는 책의 풍경을 실제 작가가 경험하고 사진을 통해 담아놓은 부분이

이전에 읽었던 프루스트의 소설에 대한 회상과 이해를 돕는데 좋았다.


책은 여행기이면서 문학해설과도 같다.

작가의 생애와 작품의 배경이 되는 공간의 설명

그리고 더해지는 작가의 자제하는 듯한 감정과 공감.


어쩌면 책의 제목 -태양의 저쪽, 밤의 이쪽-은 밤의 그림자가 긷뜬 한켠에 반대편인

밤의 저편인 태양 가득한 이면의 세계를 말한게 아닌가 싶다.

이를 통해 우리 살아가는 많은 공간들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들을

문학이라는 면에 한정해 공간의 이야기를 하며

공간이 얽혀있는 다양한 세계속 이야기에

공존하는 다각성을 책을 통해 이야기 하고 싶었던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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