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트로피(독일의 루돌프 크라우지우스가 처음 만듬)의 법칙은 내가 고등학교 화학시간에 처음 접했고 지금도 나를 가장 흥분시키는 개념이다. 이 법칙은 단순히 과학영역에 국한된 법칙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존재를 통째로 지배하는 법칙이다.
과학이 발전하기 전, 인류 역사 속에 등장한 모든 메시아 혹은 깨달은 사람들은 이미 엔트로피의 법칙을 알아냈을 것이다. 다만 지금과 같이 수학적 방정식으로 표현하는 대신 한 편의 시로 때로는 신에 대한 사랑으로 때로는 침묵으로 표현했다라는 것만 다를 뿐.
저자는 엔트로피의 법칙과 인류의 발전과정을 연계시켜 허와 실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무질서가 극대점에 도달하면 종말을 고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물론 인간의 상상력을 넘어서는 장구한 시간개념이 필요하겠지만...
호킹박사는 "시간의 역사"에서 우주가 팽창을 멈추고 수축의 단계에 접어들어서도 여전히 엔트로피는 증가할 것이라고 말함으로
빠져나갈 구멍을 완전히 봉쇄시켜 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엔트로피의 비가역성이 깨어지는 시공을 추월한 영역대가 존재할 것이라고 믿는다.
무효파동이 유효파동으로 전환 되는 영역대가...
단지 '어떻게와 왜'라는 의문만 남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