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그림자가 생기지 않는다
이동건 지음 / 델피노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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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자는 전작은 범죄 스릴러를 선보인『죽음의 꽃』이다. 『우린 그림자가 생기지 않는다』는 출간 전에 영상화, 웹툰 계약까지 체결되어 화제가 된 작품이다. 범죄 미스터리로 소설로 '완벽한 살인'에 대해 다루어 기대감을 높였다.

중학교부터 학교 수업에서 자살, 살인 이야기가 나온다고 흥미를 가진다. 보통 '살인하면 어떤 기분일까?' 까지 생각 할 수는 있어도 보통 완벽하게 살인을 할 방법을 찾겠다는 생각까지 하지 않는다. 완벽한 살인을 위해 체력을 기르고, 교살법, 의학, 장기미제사건, 연쇄살인마에 대해 알아보며 경찰의 수사법, 심리학까지 공부하는 것이 가상하다. 살인 생각만 한 1년의 시간 동안 다른 걸 했으면 성공했을 텐데.. 첫 살인을 그는 해냈다. 살인이라는 증거를 남기지 않고 그 사람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영영 실종같이 되었다.



'완벽하게 사람을 죽이면 되잖아' 12p

'이제 진정한 시작이다. 고난의 길이 훤히 보이지만 모두 알고 하는 것이다. 작은 실수 정도는 있어도 된다. 어느 정도 극복이 가능하도록 계획을 세웠다. 어차피 결과는 돌고 돌아 정해져 있다.' 254p

왜 이렇게 집착을 하는 것일까 싶고, 그날 마지막으로 본 사람을 살해할 생각을 한 것도 이해가 안 간다. 완벽한 살인이라고는 하지만 경찰이 증거를 찾지 못하는 것 말고는 살인의 수법이 공개되지 않는다. 혼자 서술하는 시점이어서 그럴 것이다. 첫 살인 후 쾌락, 기쁨을 느끼는 게 아니라 두려움을 느끼게 앞으로는 하지 않아야겠다고 하면서도 다시 하게 된다. 이 정도면 처음은 일말의 죄책감을 가진 거고 애초부터 살인마가 될 사람일 것 같다.

종혁에 대해 알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는데 어떻게 완벽할 수 있을까. 많은 범죄를 저질러 체포되는 결말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평범하다. 살인 한 것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결국 증거를 만들어내서 종혁을 잡을 수도 있겠지만 이용 가치가 높아 곁에 두고 싶어 한다. 남을 죽이고 싶으면서 자신이 죽을지도 모르는데 거대한 권력과 욕망에 대해 보여주는 것 같다. 결국 꼭대기에 오르고 싶어 하는 욕망으로 돈을 주고 대신 처리하는 것이 아닌가. 살인 사건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사회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해도 생각하게 되는 소설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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