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매직

1-2-3 매직 : 간단하지만 강력한 마법 같은 3단계 자녀교육법
토머스 W. 펠런 지음, 정유진 외 옮김 / 에듀니티 / 2018년 1월

 처음 1-2-3매직을 알게 된 건 <행복한 교실을 위한 1-2-3 매직>책을 통해서였다. 늘 문제행동을 하는 아이들을 지도하면서 겪게 되는 반복적인 어려움 속에서 이 책이 주는 메세지는 정말 간결하고 확실했다. 화나면 침묵하라. 잘못한 행동이 있을 경우 '하나', 그래도 반복된다면 '둘', 그리고 마지막엔 '셋, 타임아웃' 간단하면서도 그 효과는 매직과도 같다고 했다. 과연 가능할까? 그런 의문 속에서도 해보고 싶었고 실제 교실에서 많은 반복된 잔소리 같은 이야기보다 효과가 있었다.

 그리고 다시 만난 가정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1-2-3 매직'책. 중요한 건 잘못된 행동은 단호하게 멈추게 하고 잘한 행동엔 더 칭찬하는 것. 이 메세지가 가장 와닿았다.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습관을 가르쳐주고 좋은 관계를 만들어가기 위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효과적인 1-2-3 매직 방법이 그래서 더 와닿고 기대가 된다. 사실 어떤 순간에는 아이의 잘못된 습관을 바로잡아주고자 하지만 감정이 함께 앞설 경우가 있다. 그래서 좋은 훈육이 어렵게 느껴질 때가 많다. 아이를 위해 일관성 있게 꾸준하게 아이의 좋은 습관과 좋은 관계를 위해 내가 먼저 여유를 가지고 1-2-3 매직을 만들어 봐야겠다.

회복적 생활교육

회복적 생활교육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마거릿 소스본 외 지음, 권현미 외 옮김, 박숙영 감수 / 에듀니티 / 2017년 11월

 학교폭력이 교육의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면서 어떻게 하면 학교폭력을 해결할 수 있을까에 대한 수많은 고민과 방법들이 제시되어졌다. 하지만 처벌만 강조하기에도 그렇다고 자발적 반성을 기대하기에도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부족한게 현실이다. 이에 대한 고민으로 안전하고 행복한 공동체로서의 '회복적 생활교육'이라는 말이 새로운 관심을 갖게 하였다. 그러나 그 중요성은 이해하면서도 정확한 의미를 잘 알기 어려웠고 무엇보다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늘 어려움이 있었다.

 이 책은 이런 회복적 생활교육에 대해 포괄적으로 이해하도록 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크게 3부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 1부는 통합적 학교 접근법으로 변화하는 학교의 패러다임을 소개하고 학교에서의 회복적 실천방법에 대해 안내한다. 2부는 다양한 교사 집단의 특성을 소개하고 함께 회복적 실천을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3부는 실행하기로 변화를 위한 8단계를 제시함으로써 사례연구를 소개하며 구체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직접적인 도움을 주었다.

 막연하게 느껴졌던 회복적 생활교육에 대해 이론부터 실제까지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며 가장 중요한 건 교사와 학교 공동체가 모두 문제를 공감하고 회복적 생활교육에 필요성을 느끼며 변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더 나아가 학교 시스템으로 구축되어 좀 더 실제적인 변화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금강산 호랑이

금강산 호랑이
권정생 지음, 정승각 그림 / 길벗어린이 / 2017년 9월

 권정생 선생님의 글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선택할 이유가 충분했다. 거기에 동양적 분위기가 제대로 느껴지는 그림까지 어울어지니 낯설지만 새로운 느낌의 그림책으로 다가왔다.

 유복이가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호랑이라는 소재가 우리나라 전래동화 속에 많이 등장하는데 그림이나 이야기 속에서 무섭게 느껴지는 분위기 보다는 유복이가 호랑이를 잡기 위한 과정을 통해 성장하고 커나감을 느끼게 해준다.

 모험이야기와 성장 이야기에 옛이야기의 형식을 따르고 있으니 익숙하면서도 다음이 궁금해지는 스토리가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고 재미있게 듣게 될 것 같다. 유복이를 보이지 않게 지켜주고 도와주는 할머니의 존재가 든든하게 느껴지면서 우리 아이들의 성장 속에 많은 이들의 관심과 도움이 늘 함께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쉬는 시간에 똥 싸기 싫어

쉬는 시간에 똥 싸기 싫어 ㅣ 김개미 동시집
김개미 지음, 최미란 그림 / 토토북 / 2017년 6월

제목부터 관심을 확 끌었다. 아이들이 흥미롭게 느낄 제목이란 생각이 들었다.

두께를 보면 책인 줄 알았는데 동시집이라니..

그림도 내용도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무엇보다 제목 소재들이 아이들이 한 번쯤 경험해 봤음직한

아이들의 관점에서 느끼고 생각한 것들이

때로는 간단하게 때로는 리얼하게 표현되어 더 공감되고 재미있게 느껴지는 것 같다.

선생님이 덜 무서워졌다 제목만 보고는 전혀 예측할 수 없었는데

짧은 한 줄에 완전 공감하며 빵터졌다.

그림도 재미있어서 더 보기 좋았던 동시집이다.

아이들은 어떤 동시에 관심을 보이고 재미있어할 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아빠는 언제나 널 사랑해!

아빠는 언제나 널 사랑해! ㅣ 토토의 그림책
아스트리드 데보르드 지음, 폴린 마르탱 그림, 이재현 옮김 / 토토북 / 2017년 5월

엄마의 사랑을 이야기한 책들은 익숙하게 접했는데 아빠를 타이틀로 쓰여진 책이라 더 관심이 갔다. 한페이지 한페이지 아이의 걱정스런 질문에 따뜻하게 대답해 주시는 아빠의 대답을 들으며 나도 어느새 마음이 따뜻해 지는 것을 느꼈다.

 세상에 발을 처음 내딛는 아이들에게 모든 것들이 두렵고 무섭게 느껴질 수 있지만 곁에서 괜찮다고 아무일 아니라고 힘내라고 따뜻하게 격려해 주는 아빠의 말씀들이 조용하게 힘을 내게 해주는 것 같아서 내 아이들에게 꼭 전해주고 싶었다.

 마지막 그림에 세상의 넓은 바다 위에 자신 만의 배를 띄우며 여행을 떠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직접 무언가를 도와줄 수는 없지만 어디에 있든 믿고 응원하는 언제나 사랑하는 가족이 있음을 우리 아이들도 꼭 느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