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던지는 아이 사계절 아동문고 94
서성자 지음, 홍선주 그림 / 사계절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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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과서에서 만나는 역사가 아닌 이야기로 만나는 역사는 가슴을 뛰게하고 생생하게 느껴지게 만들어 내가 마치 그 시대 속으로 들어가 함께 경험하고 느끼게 해주기에 푹 빠져들게 된다. 돌 던지는 아이 역시 마치 역사 드라마의 한 장면처럼 또래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고려 시대의 모습들은 흥미를 느끼게 해주기에 충분했다.

 이 책 역시 교과서에 짧은 몇 줄로 표현된 만적의 난을 몽개라는 아이를 통해 계급화하고 차별하던 그 시대적 배경 속에서 차별 없는 세상을 간절히 바라고 평등한 세상을 위한 희생과 노력, 그들의 간절한 마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서 더 감동적이었다.

 역사적 결말을 알고 있었지만 이야기 속에서는 또다른 희망적인 느낌이 전달되어 더 좋았다. 시대는 고려의이야기이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꼭 지켜나가야할 인권의 가치를 떠올려보고 되돌아보게 해줄 수 있는 이야기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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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걸 : 거울 여신과 헌터걸의 탄생 헌터걸 1
김혜정 지음, 윤정주 그림 / 사계절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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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아 언니 상담소' 의 김혜정 작가님의 신작이라 반가운 마음에 '헌터걸'을 선택하게 되었다. 헌터걸..마치 슈퍼맨, 베트맨처럼 멋진 여자 영웅의 등장을 예고하기라도 하듯 제목과 표지가 강렬했다.

 그렇기에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 강지가 어떻게 헌터걸로 거듭나게 되는지의 과정이 현실적이면서도 공감할 수 있게 재미있게 잘 쓰여져 있어서 책장을 열자마자 빠져들어 읽을 수 있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바로 강지가 헌터걸을 스스로 선택하는 순간이었다. 할머니의 강요도 타고난 운명도 아닌 스스로 헌터걸을 하고 싶다는.. 해야한다는 의지가 생기자 그렇게 힘들고 어려웠던 훈련도 이겨낼 수 있었고 어려운 상황도 해결해 낼 수 있었다. 거울여신을 응징하여 아이들을 지키겠다는 사명감과 의지는 다른 사람이 아닌 강지 스스로 깨달았기에 헌터걸로 거듭나는 모습이 멋졌다.

 거기에 최근 외모지상주의의 현실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현실을 반영함으로써 멋지고 예쁜 외모만을 무조건 쫒으려는 요즘의 분위기에 거울여신을 통해 경각심을 느끼게 해주어 새로웠다.

 또한 현실인 듯 하지만 피리부는 사나이의 모티브를 가지고 와서 자연스럽게 판타지 소설로서의 매력도 함께 느끼게 해주어 재미있었다.

 새로운 여성 영웅 캐릭터의 탄생이라는 점에서 더더욱 반갑게 느껴졌고 마지막 헌터보이와의 만남을 통해 다음편을 기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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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질리언스 - 다시 일어서는 힘
천경호 지음 / 교육과실천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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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질리언스라는 표현이 조금은 생소하고 낯설게 느껴졌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리질리언스라는 의미는 누구보다 제대로 깊게 이해되었다. 인간은 누구나 행복한 삶을 추구하고자 노력한다고 믿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행복을 느낄 수 있을까? 저자는 그 방법을 바로 리질리언스에서 찾았다. 역경이나 시련을 극복할 수 있는 힘. 우리 아이들에게 어떠한 교육보다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이것이다.

 여러 사람들과 어우러져 살아가다보면 상차 받지 않고 홀로 살 수는 없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상처를 받더라고 얼마나 빨리 회복하는가, 긍정적으로 잘 수용하는가이다. 그러한 힘이 있다면 아이는 성장해 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이러한 힘이 바로 리질리언스이며 리질리언스는 아이들만이 아니라 우리 어른들, 아니 나 스스로에게도 지금 가장 필요한 힘이다.

 특히 책 속에서 공감했던 부분은 리질리언스가 개인 혼자만의 역량으로 길러지는 것이 아니라 개인요인, 가족요인, 사회요인으로 나누어 각 요인에서 길러주고 도와주어야 할 역할들을 제시한 것이다. 결코 혼자서 길러지는 능력이 아닌 서로의 관계 속에서 함께 주고 받아지는 과정 속에 길러진다고 믿는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를 믿고 지지해 주는 관계 속에서 출발한다는 것을 기억하며 지금 내 곁의 아이들과 사람들 속에 그 출발선 상에서 함께 실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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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을 훔친 아이 그래요 책이 좋아요 3
알프레드 고메스 세르다 지음, 클로이 그림, 김정하 옮김 / 풀빛미디어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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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선택하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스페인 문학이라는 점이었다. 생소하고 처음 접해본 문학이었기에 궁금했고 호기심이 갔다.

 카밀로와 단짝 안드레스의 이야기. 열한 살 아이들이 만나는 현실은 안타깝고 힘들다. 가난하고 아이들을 돌보지 않는 부모, 주변의 모습을 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현실을 받아들이고 있는 두 아이들이 안타깝고 안쓰러웠다.

그러나 우울하고 답답하지만은 않게 느껴진 건 순수한 아이들의 생각들 때문이다. 그리고 혼자가 아닌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

 그 아이들을 변화시킨 건 벽돌을 훔쳤다고, 책을 훔쳤다고 벌을 주고 혼을 내는 어른이 아니라 그 아이들에게 관심을 보여주고 기다려주고 따뜻하게 품어주는 마르 선생님의 마음이었다.

 가난하고 힘든 도시에 도서관을 세워 문화적 상징이 되어 변화를 일으켰다면 척박한 현실의 아이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민 사서 선생님의 노력과 사랑 덕분에 이 아이들이 변화할 수 있다고 믿는다.

훔친 책을 카밀로는 더이상 팔지 않기로 하고 첫 장을 넘겨 책을 펼쳐 읽는 그 순간 그들에게 희망이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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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뉴스를 만든다면? - 교과서 속 사회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배워요! 토토 사회 놀이터
손석춘 지음, 이갑규 그림 / 토토북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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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학년에서 뉴스 만들기를 했던 경험이 떠올라 이 책을 선택했다. 단순히 뉴스 형태만 흉내내는 것이 아니라 뉴스라는 매체의 특성과 과정, 그리고 필요성까지 체계적으로 가르쳐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책이 그러한 내용들을 충실하게 잘 담아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재미있는 형식들이었다. 진지한 줄글로만 제시하지 않고 아이들이 재미있고 흥미를 가지고 볼 수 있는 만화 형식의 그림이나 글들로 표현하여 읽는 재미가 있었다. 거기에 뉴스에 대한 어려운 용어들이 아니라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설명해 주어서 뉴스 만들기 전 단계에서부터 뉴스를 구성하는 과정들이 잘 이해되었다.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뉴스가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 지까지도 생각해 볼 수 있게 되어 있어 좋았다.

 교과서에 연계하여 뉴스 만들기 수업을 할 때 활용한다면 훨씬 더 깊이있게 뉴스에 대해 고민해 보고 실제로 만들어 보는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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