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가라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제13회 동리문학상 수상작
한강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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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케인의 로즈버드 처럼 이미 죽어버린 이의 실체를 찾으려는 헛되고도 집요한 노력  

천체물리학의 가없는 무한성과 고통에 찬 삶 비명이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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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로크 강을 건너서 웅진책마을 14
김서정 글, 한성옥 그림 / 웅진주니어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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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고학년부터 읽을 수 있는 소설. 굳이 동화라 하지 않은 이유는 청소년들의 접근도 가능해야한다는 생각에서다. 우선 반갑다. 이 책은.... 우리나라 판타지 문학(판타지 동화)가 많지 않은 현실에서 반가운 작품이다. 그림 또한 그 자체로 느낌을 가지고 글에 깊이를 더한다. 표지의 느낌이 깊어서 책을 다 본 후 다시 표지를 보면 두 아이가 헤쳐왔을 산등성이가 참으로 처참해 보인다.

판타지 문학은 현실 도피가 아니라 현실을 반영하여 상상력을 더한 것이라 하였다. 김서정 작가의 책은 박제가 되어가는 우리 삶을 비틀어 반영하고 군더더기를 빼고 형상화한다. 속도감 있는 진행, 긴박감이 넘치는 시점, 판타지를 상징하듯 여러 나라를 연상케 하는 이름의 사용으로 판타지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물론 아쉬움도 있다. 두로크 강을 건너기로 작심한 후 탈출한 자매가 가는 곳마다 놓여져 있는 음식과 잠자리는 누가 또는 어떻게 장만 된 것인지 개연성 있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우리 삶의 4차원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인 듯 하던 전개가 그 부분에 이르면 우연으로 중첩된 인상마저 풍긴다. 애이라 가족들이 살아가는 완벽한 안전과 통제가 이뤄지는 판타지 사회가 우리 삶의 모습과 너무나 닮아있어 판타지 세계라는 느낌이 덜한 것도 아쉬움이라면 아쉬움이다.  

그럼에도 희망을 품은 이유는 삶의 투지를 불태우던 애이라 자매가 살던 곳이 군대가 , 감시가, 통제가 철통같다 해도 '재능이 부족해도 하고픈 일을 하고 싶어하는' 주체적인 유전자를 타고나는 사람들이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말처럼 군사 파시즘 시기일때는 힘으로, 폭력으로 통제하니 싸우기도 쉽지만(?1) 자본 파시즘으로 옥죄는 이 시기, 삶에 전방위적으로 침투한 자본은 우리를 참으로 부드럽고도 정교한 방식으로 통제하고 있어 싸우기도 만만치 않다 했다. 어느 순간 통제의 억압을 눈치 챈 애이라 가족의 고난에서 독자들은 '피로 얻은 자유'를 유지하는 것이 더 곤란함을 알게 될까?! 아니면 삶의 주체적 선택권을 얻기 위해 피 흘릴 각오로 싸우는 뜻을 공감하게 될까? 또는 가만히 있으면 2등이라도 하지를 외치게 될까? 자유로운 삶은 불안, 손해, 손익계산의 포기, 삶에 대한 엄정한 성찰이라는 고난을 요구한다. 지은이가 말하듯 ‘억울하고 화나는 게 기본적인 삶의 조건’인것처럼 말이다. 그러니 두로크 강을 건너는 자매의 액티비티 판타지 모험극을 많은 사람들이 읽기를 바란다. 더불어 한성옥 작가의 그림도 꼭꼭 눈여겨 봐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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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 Flow - 미치도록 행복한 나를 만난다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지음, 최인수 옮김 / 한울림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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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기에, 숨쉬고 있기에, 몰입을 만나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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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고양이들 봄나무 문학선
어슐러 K. 르귄 지음, S.D. 쉰들러 그림, 김정아 옮김 / 봄나무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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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것에 변명은 필요없다. 인정하라, 다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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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젤과 그레텔 비룡소 세계의 옛이야기 14
앤서니 브라운 그림, 그림 형제 원작, 장미란 옮김 / 비룡소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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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헨젤과 그레텔, 앤서니 브라운의 헨젤과 그레텔 , 반전그림책 봐야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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