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이 좋아 - 바랭이 아줌마와 민들레의 들풀관찰일기 개똥이네 책방 8
안경자 글.그림 / 보리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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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딸이 함께 쓴 풀 관찰 세밀화 그림책. 도시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사계절 풀을 모았다. 닮은 풀 보여주기, ‘~그려보자’와 ‘~만들어보자’로 풀을 그리거나 풀로 만들어보는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 권말「가나다’로 찾아보기」는 사는 곳 , 길이, 꽃 피는 때, 쓰임새 등을 설명하여 쉽게 알아보도록 하였고, 같은 과 풀을 모아「‘과’로 찾아보기」편을 묶어 이해가 쉽도록 하였다.  

민들레가 쓰는 일기로 이야기가 진행되어 편안하게 풀을 관찰한다. 책 구석구석에  그림으로 설명을 덧붙이거나 세부를 확대해서 보여주며 자세히 설명한다. 자연이나 동물을 그린 세밀화 지식정보책 가운데 특별함은 ‘그려보기’나 ‘만들어보기’ 코너를 만들어 답사프로그램용으로 활용하기에 편리하다는 점이다. 계절별 풀 관련 해설, 그려보기 또는 만들어보기 체험 활동, 전시회, 자유 관찰 시간 등으로 근처 수목원을 방문할 때 사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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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샬럿, 금빛 카나리아 Dear 그림책
찰스 키핑 글.그림, 서애경 옮김 / 사계절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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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 런던의 ‘파라다이스 거리’에 사는 찰리와 샬럿은 단짝 친구다. 어느 날 도시개발로 오래된 건물이 파괴되고 샬럿은 아파트로 이사 간다. 바쁜 엄마 때문에 샬럿은 외롭고, 파라다이스 거리에 홀로 남은 찰리도 마찬가지다. 샬럿과 함께 놀던 때를 생각하며 찰리는 금빛 카나리아를 키운다. 새장을 청소하다 새가 날아가 버린다. 새를 찾으러 다니던 찰리는 샬럿을 만나게 되고 둘은 또다시 단짝 친구가 된다.    

1967년 런던과 2010년 우리나라 도시 개발의 모습이 비슷함에 놀라게 되는 그림책. 브라이언 와일드 스미스, 존 버닝햄과 함께 영국의 3대 그림책 작가로 꼽히는 찰스 키핑은 도시 개발로 인해 파괴되는 삶의 모습을 두 어린이의 만남과 헤어짐을 통해 들려준다. 작가는 옛 정취가 사라지는 런던의 모습을 기억하기 위해 책을 지었다고 한다. 도시는 변하지만 두 어린이의 우정은 계속된다. 찰스 키핑의 독특한 화풍은 유지하면서도 밝은 색상으로 어린 만남이 아름답게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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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 시즈카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다시마 세이조 글.그림, 고향옥 옮김 / 보림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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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봄날 나호코네 집에 아기 염소가 온다. 나호코는 금새 아기 염소와 친해지고 초록 들판을 뛰어다니는 염소는 소소한 소동을 일으킨다. 늘 매~~하고 울어 조용하라고 ‘시즈카’라는 이름을 가진 염소는 무럭무럭 자라 새끼를 갖는다. 엄마가 된 시즈카는 새끼를 지키기 위해 어둠 속에서 싸우기도 하지만 새끼를 떠나보내야 한다. 시즈카와 나호코네 가족의 젖 짜기 소동, 이웃 집 버섯이나 동백 가지를 먹어치우는 등 일상의 작은 소동을 겪으며 함께 살아간다.    

쉽고 편안한 이야기와 소박한 선으로 보여주는 농촌 마을 이야기. 현대미술 분야에서 설치미술가로 활동하고 있는 지은이는 생명과 함께 살아가는 생활의 재미를 선사한다. 화려한 그림으로 독자를 현혹하지 않고, 소박하고 투박한 선, 일상과 닮은 색감으로 두고 보아도 싫증나지 않는 마을 이야기를 들려준다. 굵은 선에도 사람들의 표정은 풍부하게 빛난다. 마을 그림은 실제로 그림책을 보고 찾아오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사실적이나 그림의 구도나 시점이 독특하여 역동적이다. 농촌 그림일기라 자칭한 이 그림책의 두께에 눌리지 않아도 된다. 아기 염소와 함께 커나가는 나호코처럼  아기 염소를 키우듯 매일 읽고 그림을 즐기는 것도 그림책을 보는 방법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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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해도 괜찮아 그림책 보물창고 51
케이트 뱅크스 지음, 신형건 옮김, 보리스 쿨리코프 그림 / 보물창고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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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에 달린 지우개가 셋 있다. 부엉이, 악어, 돼지 지우개는 맥스가 숫자나 글자그림을 그리고 쓸 때 실수를 바로잡는 일을 한다. 실수 없는 세상에 살고 싶다는 지우개들은 그림의 잘못을 바로잡으려다 무인도로 떠내려간다. 아이가 그림을 구겨버려 섬에 갇히자 지우개들은 그림을 지워 아이에게 SOS신호를 보낸다. 아이는 그림을 다 그리고 지우개들은 무사히 집으로 돌아온다.     

처음 시작하는 일이 있을 때 잘못 되어도 바로 잡을 기회가 있음을 안다면 마음 놓을 수 있다. 학교 숙제나 그림 그릴 때 지우개는 그런 실수를 바로 잡는 역할을 한다. 실수를 인정하고 바로 잡을 수 있기에 행동할 수 있다. 지우개들의 모험도 잘못을 바로 잡을 수 있으므로 과감하다. 무언가를 배우고 시도해야 할 아이에게 실수 해도 괜찮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지우개를 통해서도 신나는 모험이 감행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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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포야 입을 크게 벌려 꼬마 그림책방 25
오이시 마코토 지음, 김정화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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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새는 해바라기하는 어린 악어, 밤포의 입청소를 한다. 꾸벅꾸벅 졸던 밤포는 포수가 나오는 꿈에 깜짝 놀라 악어새를 삼킨다. 악어새를 구하기 위해 밤포는 장수풍뎅이가 와도, 새끼 호랑이, 원숭이 다섯 마리가 놀려도 참고 견딘다. 포수 둘이 나타나 잡으려하지만 악어새를 살리려는 밤포는 꼼짝도 하지 않는다. 밤포 뱃속에서 악어새가 무사히 빠져나온 순간, 포수들이 깜짝 놀란 사이 밤포는 무사히 강으로 돌아온다.  

무서운 악어에게는 입안을 개운하게 청소 해주는 친구, 악어새가 있다. 자신도 모르게 악어새를 삼켜 버린 악어는 친구를 살리기 위해 고난을 참고 견딘다. 포수들에게 잡힐지도 모르는 위험한 순간에도 말이다. 초 신타가 슥슥 그린 듯한 그림은 밤포와 악어새의 고난을 긴장감 있게 표현한다. 시원한 원색 대비와 단순한 선이 책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한다. 고난을 극복하고 악어새를 구한 밤포에게 악어새들이 칭찬하자 몸둘바를 모르는 밤포의 모습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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