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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샬럿, 금빛 카나리아 ㅣ Dear 그림책
찰스 키핑 글.그림, 서애경 옮김 / 사계절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대도시 런던의 ‘파라다이스 거리’에 사는 찰리와 샬럿은 단짝 친구다. 어느 날 도시개발로 오래된 건물이 파괴되고 샬럿은 아파트로 이사 간다. 바쁜 엄마 때문에 샬럿은 외롭고, 파라다이스 거리에 홀로 남은 찰리도 마찬가지다. 샬럿과 함께 놀던 때를 생각하며 찰리는 금빛 카나리아를 키운다. 새장을 청소하다 새가 날아가 버린다. 새를 찾으러 다니던 찰리는 샬럿을 만나게 되고 둘은 또다시 단짝 친구가 된다.
1967년 런던과 2010년 우리나라 도시 개발의 모습이 비슷함에 놀라게 되는 그림책. 브라이언 와일드 스미스, 존 버닝햄과 함께 영국의 3대 그림책 작가로 꼽히는 찰스 키핑은 도시 개발로 인해 파괴되는 삶의 모습을 두 어린이의 만남과 헤어짐을 통해 들려준다. 작가는 옛 정취가 사라지는 런던의 모습을 기억하기 위해 책을 지었다고 한다. 도시는 변하지만 두 어린이의 우정은 계속된다. 찰스 키핑의 독특한 화풍은 유지하면서도 밝은 색상으로 어린 만남이 아름답게 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