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아기 느림보 그림책 20
윤재인 지음, 하수정 그림 / 느림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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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로 이어지는 딸 삼대 이야기. 할머니가 엄마를 낳고 엄마가 나를 낳는 순간의 탄생의 기쁨이 흑백의 차분한 그림과 짧고 여운있는 글 속에 묘사되어 있다. 

엄마와 딸이 함께 읽기에 좋은 책. 섬세하고 차분한 흑백 그림이어서 이야기 나누며 보기에 좋다. 하수정 작가가 그린 서로를 꼭 닮은 할머니와 엄마, 그리고 손녀 삼대의 모습이 정겹게 느껴진다. 탄생의 순간의 기쁨과 함께 한 시간에서 흘러나오는 사랑에 대한 글이 따뜻함을 전한다.  

p.s 어른을 위한 그림책으로 보아도 무방하다. 10대, 20대,40대...70대... 나이들어 가며 여자들에게 이 그림책은 어떤 느낌으로 변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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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너 웅진 세계그림책 132
앤서니 브라운 글.그림, 서애경 옮김 / 웅진주니어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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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는 듯 밝게 웃고 있는 곰 가족 뒤로 아이가 지나간다. 어디로 가는걸까? 엄마 아빠, 나 세명의 곰 가족은 죽이 너무 뜨거워 공원으로 산책을 간다. 엄마는 엄마 회사 얘기를 하고 아빠는 아빠 회사 얘기를 하고 나는 딴청을 피우다 집에 돌아오니 누군가 죽을 다 먹어버렸다. 침대에서 자던 소녀는 곰 가족을 보고 깜짝 놀라 뛰쳐 나간다. 문 밖을 내다보던 나는 그 아이가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하다. 거리에서 비바람에 시달리던 소녀는 헤어졌던 엄마와 다시 만나고 두 사람은 서로를 따뜻이 안아준다.    

곰 가족은 눈부신 노란색 집에 산다. 엄마와 소녀는 칙칙한 회색 집에 산다.  두 가족의 집은 크기도 색깔도 다르고 소녀의 집에는 아빠가 보이지 않는다. 엄마와 함께 나온 소녀는 풍선을 따라가다 곰 가족 네서 죽을 먹고 잠을 잔다. 화목한 듯 보이지만 자기 얘기만 하는 곰 가족은 낯선 소녀를 보고 깜짝 놀란다. 부모님 얘기에는 딴청만 하던 ‘나’는 집을 뛰쳐나간 소녀가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소녀는 거리를 헤매다 엄마를 발견하고 서로를 안아주니 화면은 따뜻한 황금빛이 된다.  

영국의 옛이야기 <금발머리와 곰 세 마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자기 얘기만 하는 가족 관계에 문제를 제기하고 낯선 소녀가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해 하는 ‘나’를 통해 관계와 소통의 문제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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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 창비 아기책
정호선 글.그림 / 창비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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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잠에서 깨어난 아기가 곰 인형에게 뽀뽀한다. 아기는 집안에서 손 닿는 곳, 자신이 사용하는 물건마다 입을 맞춘다. 가족사진, 물고기에게 뽀뽀하더니 거울로 자신에게도 입 맞춘다. 집안의 친근한 물건들도 아기에게 입 맞추며 사랑을 전한다. 기분이 좋은 아기에게 엄마가 뽀뽀하며 행복한 하루를 보낸다.  

창비의 ‘아기 그림책’시리즈. 집안의 친근한 물건들과 장난감, 그리고 엄마와 뽀뽀를 나누는 아기가 사랑스럽다. 아기의 뽀뽀 나들이에 나오는 집안 사물들은 친근하고, 보여주는 방식이 짜임새 있다. 우리 주변의 아이를 보는 듯한 현실적인 아기 모습도 그림책을 한층 사랑스럽게 만든다. 다른 글이 필요 없이  ‘쪽‘이라는 한 마디로 아기의 풍부한 감성과 재밌는 이야기를 만들었다. 수묵화처럼 보이는 편안한 색감의 사용이 아기와 함께 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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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따끔!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25
국지승 지음 / 시공주니어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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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병원 가자고 하자 아이는 힘 센 사자로 변해 상황을 모면하고자 한다. 옷을 갈아입으라고 하니 뚱뚱한 돼지로 변하고 가기 싫은 마음에 늑장을 부리려 거북이로 변신 한다. 병원에 도착하고서도 여러 가지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더니 무서워하던 주사를 맞고 나니 ‘씩씩한 오준혁’어린이로 다시 돌아온다.   

병원에 가기 싫어하는 어린이의 마음이 잘 드러난다. 요리 조리 빠져나가려던 아이는 동물로 거듭 변신하고 가장 무서워하던 일이 끝나자 씩씩한 준혁이로 돌아온다. 만화체로 선이 단순하고 정갈하다. 실제로 병원에 가기 싫어하는 어린이, 핑계 대는 어린이들과 함께 읽으며 이야기 나누는 기회를 삼아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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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마중 그림이 있는 동시
김미혜 지음, 이해경 그림 / 미세기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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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홍, 진달래, 동백꽃, 코스모스 등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그림과 어울리는 동시를 엮은 그림책. 색색의 꽃그림과 19편의 동시가 어우러져 꽃그림과 동시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아름다운 꽃 그림에 동시가 어우러져 낭송하기에 좋다.  

수목원이나 그림책의  꽃이 필 때 아이와 실물을 찾아보는 활동도 할 수 있다. 아쉬운 점은 열 아홉 송이의 꽃그림이 그려졌는데 어떤 주제나 연관성을 가지고 선정되었는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동시와 꽃그림이 어우러진 그림책으로 국어과목 수업이나 식물 단원을 배울 때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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