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 창비 아기책
정호선 글.그림 / 창비 / 201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막 잠에서 깨어난 아기가 곰 인형에게 뽀뽀한다. 아기는 집안에서 손 닿는 곳, 자신이 사용하는 물건마다 입을 맞춘다. 가족사진, 물고기에게 뽀뽀하더니 거울로 자신에게도 입 맞춘다. 집안의 친근한 물건들도 아기에게 입 맞추며 사랑을 전한다. 기분이 좋은 아기에게 엄마가 뽀뽀하며 행복한 하루를 보낸다.  

창비의 ‘아기 그림책’시리즈. 집안의 친근한 물건들과 장난감, 그리고 엄마와 뽀뽀를 나누는 아기가 사랑스럽다. 아기의 뽀뽀 나들이에 나오는 집안 사물들은 친근하고, 보여주는 방식이 짜임새 있다. 우리 주변의 아이를 보는 듯한 현실적인 아기 모습도 그림책을 한층 사랑스럽게 만든다. 다른 글이 필요 없이  ‘쪽‘이라는 한 마디로 아기의 풍부한 감성과 재밌는 이야기를 만들었다. 수묵화처럼 보이는 편안한 색감의 사용이 아기와 함께 보기 좋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앗! 따끔!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25
국지승 지음 / 시공주니어 / 200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엄마가 병원 가자고 하자 아이는 힘 센 사자로 변해 상황을 모면하고자 한다. 옷을 갈아입으라고 하니 뚱뚱한 돼지로 변하고 가기 싫은 마음에 늑장을 부리려 거북이로 변신 한다. 병원에 도착하고서도 여러 가지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더니 무서워하던 주사를 맞고 나니 ‘씩씩한 오준혁’어린이로 다시 돌아온다.   

병원에 가기 싫어하는 어린이의 마음이 잘 드러난다. 요리 조리 빠져나가려던 아이는 동물로 거듭 변신하고 가장 무서워하던 일이 끝나자 씩씩한 준혁이로 돌아온다. 만화체로 선이 단순하고 정갈하다. 실제로 병원에 가기 싫어하는 어린이, 핑계 대는 어린이들과 함께 읽으며 이야기 나누는 기회를 삼아도 좋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꽃마중 그림이 있는 동시
김미혜 지음, 이해경 그림 / 미세기 / 201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천일홍, 진달래, 동백꽃, 코스모스 등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그림과 어울리는 동시를 엮은 그림책. 색색의 꽃그림과 19편의 동시가 어우러져 꽃그림과 동시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아름다운 꽃 그림에 동시가 어우러져 낭송하기에 좋다.  

수목원이나 그림책의  꽃이 필 때 아이와 실물을 찾아보는 활동도 할 수 있다. 아쉬운 점은 열 아홉 송이의 꽃그림이 그려졌는데 어떤 주제나 연관성을 가지고 선정되었는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동시와 꽃그림이 어우러진 그림책으로 국어과목 수업이나 식물 단원을 배울 때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풀이 좋아 - 바랭이 아줌마와 민들레의 들풀관찰일기 개똥이네 책방 8
안경자 글.그림 / 보리 / 201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엄마와 딸이 함께 쓴 풀 관찰 세밀화 그림책. 도시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사계절 풀을 모았다. 닮은 풀 보여주기, ‘~그려보자’와 ‘~만들어보자’로 풀을 그리거나 풀로 만들어보는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 권말「가나다’로 찾아보기」는 사는 곳 , 길이, 꽃 피는 때, 쓰임새 등을 설명하여 쉽게 알아보도록 하였고, 같은 과 풀을 모아「‘과’로 찾아보기」편을 묶어 이해가 쉽도록 하였다.  

민들레가 쓰는 일기로 이야기가 진행되어 편안하게 풀을 관찰한다. 책 구석구석에  그림으로 설명을 덧붙이거나 세부를 확대해서 보여주며 자세히 설명한다. 자연이나 동물을 그린 세밀화 지식정보책 가운데 특별함은 ‘그려보기’나 ‘만들어보기’ 코너를 만들어 답사프로그램용으로 활용하기에 편리하다는 점이다. 계절별 풀 관련 해설, 그려보기 또는 만들어보기 체험 활동, 전시회, 자유 관찰 시간 등으로 근처 수목원을 방문할 때 사용 가능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찰리, 샬럿, 금빛 카나리아 Dear 그림책
찰스 키핑 글.그림, 서애경 옮김 / 사계절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대도시 런던의 ‘파라다이스 거리’에 사는 찰리와 샬럿은 단짝 친구다. 어느 날 도시개발로 오래된 건물이 파괴되고 샬럿은 아파트로 이사 간다. 바쁜 엄마 때문에 샬럿은 외롭고, 파라다이스 거리에 홀로 남은 찰리도 마찬가지다. 샬럿과 함께 놀던 때를 생각하며 찰리는 금빛 카나리아를 키운다. 새장을 청소하다 새가 날아가 버린다. 새를 찾으러 다니던 찰리는 샬럿을 만나게 되고 둘은 또다시 단짝 친구가 된다.    

1967년 런던과 2010년 우리나라 도시 개발의 모습이 비슷함에 놀라게 되는 그림책. 브라이언 와일드 스미스, 존 버닝햄과 함께 영국의 3대 그림책 작가로 꼽히는 찰스 키핑은 도시 개발로 인해 파괴되는 삶의 모습을 두 어린이의 만남과 헤어짐을 통해 들려준다. 작가는 옛 정취가 사라지는 런던의 모습을 기억하기 위해 책을 지었다고 한다. 도시는 변하지만 두 어린이의 우정은 계속된다. 찰스 키핑의 독특한 화풍은 유지하면서도 밝은 색상으로 어린 만남이 아름답게 그려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