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장애 클리닉 - Special Edu Parents 2, 똑똑한 우리 아이 공부를 못해요
루이 라플레르 외 지음, 한국아동상담센터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03년 11월
평점 :
절판


나는 난독증이란 얘기는 들어본 적이 있었다. 영화배우 탐크루즈가 난독증이란 소리는 들어본 적이 있었고, 또한 철자를 혼동해 잘 읽을 수 없다는 식으로 이해하고 있었다. 그러나 학습장애란 말은 생소하기만 했다. 학습장애란 절대로 지능이 낮아 생기는 것이 아니라, 뇌신경의 미세한 손상으로 정보의 습득과 처리에 있어 어려움이 있는 것이라는 것이다. 아이의 장애가 발견 된 후 그 부모는 큰 충격을 받게 되고 절망하고 낙심하게 된다고 한다. 만약 나의 아이에게 그런 진단이 내려진다 해도 나는 왜 나에게 하필 이런 일이..하며 슬퍼하고 부인하고 싶을 것같다. 머리를 싸매고 고민할 것도 같고 태교를 잘못해서인지 무엇 이상한 것을 먹어서인지 하며 죄책감에 시달릴 것도 같다.

그러나 모든 부모는 위대하다고 했다. 로렌조 오일이란 영화에서처럼...기적과도 같은 약을 찾아 고칠 수는 없지만...내 아이를 위해서 할 일을 찾게 되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학습장애아 부모가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내 아이를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후에야말로 아이를 격려하며 보다 더 창의적으로 키우도록 만들기 위한 방법들을 제시하는 것이 바로 이 책이다. 학습장애아 부모 뿐 아니라 정상아 부모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요즘 부모들이 유치원에 일찍 보내는 것이 일찍부터 아이의 사회성을 키워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우도록 하는 것이 이유라면 이유가 아닐까?.

이책에서 제시하는 학습장애아 부모의 황금률 9가지는 정상아인 우리 아이에게도 적용할 수 있겠다.
1. 감독하기
2. 처벌과 훈육 구별하기
3. 목록화하기
4. 우선순위 결정하기
5. 실수로부터 배우기
6. 좋은 태도 유지하기
7. 지지해 주기
8. 다른 형제 고려하기
9. 숙제 돕기

책을 덮고 나서 가슴에 남는 말 중에 이런 부분이 있다. '아이의 행복이 중요하긴 하지만 부모의 모든 삶이 아이만을 위해 투자되서는 안된다'고 그러기에 부모도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고 자기계발도 필요한 것이란 점을 잊지 말라는 부분이다. 나를 포함하여 모든 젊은 엄마들이 아이를 키우며 아이만 바라보고 사는 듯한 느낌을 가질 때가 있다. 나를 채찍질해야겠다. 생각해 보면 선생님들이 지속적으로 공부하며 나를 가르치길 바라는 것이 당연한 일인데. 엄마로서의 공부를 게을리한 채, 아이를 가르치려 드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나도 책이나 신문도 많이 읽으며 내 자신을 계발하고자 노력해야 겠다.

우리 나라도 사회적으로 발전하여 이 책에서 제시하는 공동생활이나 협상과 양보 , 차례기다리기, 우정, 소망 등을 학교와 가정, 전문가 이렇게 다자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사회적시스템이 보장되길 희망해 본다. 끝으로 내가 이책의 결론은 바로 정상아 부모나 학습장애아부모들 모두 자신의 아이에 관한 객관적 시각을 가지고 부모의 바른 역할과 애정만 있다면 성장에 문제는 크지 않으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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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낭자 2006-06-22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좋은말씀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