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에게 린디합을
손보미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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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이야기와 마지막 이야기가 마주 서 있고 그 안에 린디합을 추는 알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사실 유난히 춤에 관한 영화가 좋았다. 하지만 이 소설은 더티댄싱 류도 아니고 쉘위댄스 류도 아니고 여인의 향기 류도 아니고 스텝업이나 플래시 댄스류도 아니다. 빌리엘리어트, 블랙 스완도 아니고 남미에서 만들어진 한국 고전 무용영화? 아니 물 속에서 탭댄스? 다만 이 쪽 저 쪽 거울에 춤추는 모습이 계속 비춰보일 뿐이다. 어떤 부분은 썩 괜찮은 것도 같고 어떤 부분은 도저히 봐주기 어렵고 어떤 부분은 봐야했는데 못 본 그런 거울 속의 자신을 확인하며 추는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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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취향과 관계없이 그 춤이 궁금하다. 작가가 하려는 모든 이야기 보다는 이야기속의 장면들이 궁금하다. 사실은 춤을 잘 추고 싶다. 누군가에게 근사하게 보이는 춤이 아니어도 좋고 저기만족일 뿐이라도 신나게 땀흘리며 몰입하는 춤을 한 번은 춰보고 싶다.

#그들에게린디합을 #손보미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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