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브 공작부인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89
라파예트 부인 지음, 류재화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몇 백년 전에 글이라니 놀랍다. 글의 배경이 그 시대인 것이 아니라 그 시대에 씌여진 글이라니. 그 시대 여성의 소설이 남아있다는 데에 놀라고. 여성 중심의 서사에 또 놀라고. 놀라서 한참 성장기 청소년에게 주절주절. 무려 4세기 전이야!!!
_
잘 쓰여진 문학은 시대를 막론하고 받아들여진다는 데에 동의한다. 생각하게 한다는 데에 적극 동의한다.
보기에 따라선 클레브 공작부인이 답답하고 어리석게 여겨질 수도 현명하고 의지적으로 여겨질 수도 있겠다. 사실 나는 후자고 너무도 반가웠다. 느무르 공과 클레브 공작부인의 대화들은 특히 주목할만 하다. 4세기 정확히는 3.5세기 동안 우리는 무엇이 달라졌는가. 특히 연애 부분에선 절망적인 퇴행이 보인다. 물론 전반의 분위기와 실재 사이엔 간극이 있겠지만!

#클레브공작부인 #라파예트부인 #문학동네세계문학전집08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