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아빠 - 사랑과 상실, 그 투명한 슬픔의 기록
패티 댄 지음, 이선미 옮김 / 예담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우리가 셋이던 특별한 시간들을 기억합니다.
만남이 그러했듯이 헤어짐도 예측할 수 없었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사랑하였기에
둘이 된 우리는 당신을 추억합니다.
안녕, 당신.
안녕, 아빠.]

그날 밤 빗방울이 창문을 두드리는 동안 제이크와 나는 꼭 껴안은 채 아들 침대에 누워 있었다.

"이제 우리 둘이네."

"뭐라고?"
내가 물었다.

"이제 둘이 되었다고."

아이가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다.


눈을 잠시 깜빡거렸다.
가슴이 미어져 책을 덮었다.
7년이라는 세월의 흐름이 있었기에 이렇듯 추억을 더듬을수 있었을 것이다.
그동안 쓰라린 가슴을 얼마나 훝어내렸겠는가.
홀로 울음을 삼키는 기나긴 밤은 얼마나 많았겠는가.
한자리가 텅빈 공간에서 두사람이 지나온 세월의 눈물은 얼마나 많았을것인가.

 아들은 너무어려 아빠의 기억을 잊혀져 가지만,
그것조차도 너무 슬퍼지는 엄마의 마음을 아들은 이해할까...

 추억을 되새기며,
지나간 사랑의 흔적을 되짚어보지만 언제나 옆자리는 허전할 것이다.

가슴의 허전함을 메우기위해서,
아직은 존재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의 기억을 잊지않기위해서,
아들에게 아빠의 기억을 희미하게나마 남아있게 하고싶어서,
커갈수록 아빠의 빈자리에 상실감을 키워갈 아들을 위해서,
자신의 마음을 전해주고싶어서,
이 책을 세상에 펼쳐보였을것같다. 

슬프다.
애달프다.
그러면서도 의연히 대처한 패티 댄에게 힘찬 박수를 보낸다.
그렇지만...난, 자신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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