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가 기적입니다 - 민들레 국수집 주인장 서영남 에세이
서영남 지음, 이강훈 사진 / 샘터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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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가 기적입니다- 민들레 국수집 주인장 서영남 에세이》

서 영남 베드로(1954~) 지음/이강훈(1975~) 사진, 150×210×19mm 288쪽 501g, 샘터사 펴냄,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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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국가에서 사회복지는 국가나 지자체의 몫이다. 하지만 공공제도권의 보호 안에 들어올 수 없는 이가 기댈 곳이 있어야 한다. 교회마저도 제도권 지붕 밑에 엉거주춤 서 있어서 끼니 거른 이에게 밥상보다 대상자 자격 파악이 우선일 수밖에 없다.

‘민들레 국수집‘은 VIP에게 무엇보다도 밥상을 먼저 차려주는 곳. 지은이의 바람처럼 ‘ ˝밥이 지겨우니 이제 국수 좀 주세요˝하는 날까지 민들레 국수집이 있을 것‘이다. 2003년에 시작했으니 벌써 스무 해가 지났지만 여전히 VIP에겐 ‘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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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 읽고나서, 두 문단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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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 세상의 줄에서 가장 맨 끝에 있는 이들입니다. 줄 서기 경쟁에서 밀려 뒤로 처진 •••너무 착해서, 너무 욕심이 없어서 줄 서기 경쟁에서 밀려 밥 한 그릇 맘껏 드실 수 없는 손님들을 대접하는 곳에서 또다시 줄을 세워 경쟁에서 이긴 사람부터 식사하게 해드린다는 것은 옳지 않기 때문입니다. •••먼저 배려해 드리면 믿기 어려운 놀라운 일들이 ••• 더 배고픈 분들과 꼴찌인 분들이 먼저 식사를 하시면서 밖에서 기다리는 분들을 성의껏 배려하는 착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좀 더 맛있는 반찬은 남겨 두고, 기다리는 분들을 위해 좀 더 빨리 드십니다. 그러면 어느새 밖에서 기다리던 손님이 보이지 않습니다.•••무료 급식을 한다고 거리에 줄을 세워 놓는 것은 제가 볼 때는 제대로 사람대접을 안 하는 것 같았습니다. 눈칫밥을 주면 안 됩니다. 따뜻하고 자상하게 배려해야 가난한 사람들이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25쪽 <01 민들레, 바람 타고 온 마을에 활짝 피었네- 줄을 세우지 않는 이유> 중에서-


아기 엄마가 아기에게 밥 한 술 더 먹이려고 애쓰는 그런 마음으로 사회복지를 하고 나눔을 실천해야 합니다. 밥 한 술이라도 더 먹이려고 아기를 쫓아다니는 엄마처럼, 마지못해 밥 한 술 더 먹어 주는 아기처럼 하면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행복하게 됩니다. ••• 왼손이 모르게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회복지란 사회정의의 다른 모습입니다. •••봉사를 자기보다 못한 사람에게 베푸는 호의라고 착각합니다. 세상에 어느 누가 자기보다 못합니까. 건방지면 절대로 봉사할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기 것을 나누는 것이 봉사입니다.
-224~225쪽 <오직 사랑만이- 밥 한 술 더 떠먹이려는 엄마처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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