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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연금술 - 생각이 인생의 예언이 되는 순간
제임스 알렌 지음, 하와이 대저택 엮음, 송은선.함희영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9월
평점 :
저번에 리뷰한 책을 시작으로 급 제임스 알렌의 책에 관심이 생겨 그의 책 21권을 1권으로 요약 집필했다는 <생각의 연금술>에도 도전해보게 되었다. 늘 말하지만, 고전 자기계발서를 좋아하는 나는 데일 카네기와 나폴레온 힐의 열렬한 팬이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이신 하와이 대저택님도 나처럼 그 두 분의 책에서 많은 인사이트를 얻었고, 그 최종 종착지로서 이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이 '제임스 알렌'의 책을 접하게 되었다고 하니 뭔가 더욱더 공감이 갔다.
제임스 알렌의 논리에서 늘 가장 초점을 맞추고 있는 대상은 바로 '나'다. 내 인생을 성공시키는 것도, 내 인생을 망치는 것도 모두 나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의 선택에 따라 누군가 자신을 구속하지 않았음에도 스스로를 우리 속에 가두는가 하면, 누군가 자신을 가두려 해도 발버둥쳐 아득바득 빠져나오기도 하는 그런 존재다. 그러니 자신을 둘러싼 상황을 만들어내는 것도, 그 상황에 어떻게 맞서 싸워나갈 것인지 그 태도를 만들어내는 것도 모두 우리의 '정신'이라며 이 정신 수양 방법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그는 해나가고 있었다.
특히 나는 요즘 들어 내가 품고 있는 나의 이 '생각'에 대해 더욱더 많은 관심을 쏟고 있는데, '우린 우리가 품고 있는 생각 그 자체이며 인격이란 그 생각을 전부 합쳐놓은 것이다'라는 그의 말이 인상적이었다. 날씨가 점점 더 추워지고 그에 따라 조금씩 게을러지고 있는 요즘, 갑자기 생각 자체도 귀찮다, 하기 싫다라는 마인드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던 터라 다시금 이런 내 태도를 점검하게 되었다. 그의 말이 정말 맞는 게, 아무리 개같은 상황이라도 '음~ 해볼만한데? 그냥 해보자' 이렇게 스스로가 가볍게 생각하려고 노력할 때면 정말 모든 게 다 가볍게 느껴지곤 한다. 정작 바뀐 건 하나도 없음에도. 그렇기에 이 생각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꾸는 데 힘을 쏟으라는 그의 이야기들이 새삼 더 묵직하게 다가왔다.
근래 들어 진짜 너무너무 나태해졌었는데 이 책을 읽음으로써 다시 시작해볼 힘을 좀 얻은 것 같다. 비전과 이상과 목표를 소중히하라는 말. 내가 최근 느끼고 있던 모든 공허함의 원인은 생각해보면 모두 현실적인 조건과 상황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그냥 단순히 누구나 졸업을 하고 취업을 하니 그것을 따르긴 따라야할 것 같은데 그게 정말 내가 원하는 일인가? 한국에서 구직활동을 하는 게 맞나? 난 그렇게 평생 회사원으로 살다 끝나는 걸까? 내가 정말 살고 싶었던 삶은 어떤 삶이었지? 나는 무엇을 하고 싶지? 내 가슴을 뛰게 하는 것은 무엇이었지? 나는 어떤 '경험'을 하며 추억을 만들어나가고 싶은 거지? 책을 읽는 내내 이 온갖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떠올리며 내 비전은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항상 그렇게 현실의 삶을 살아가다 보면 무언가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어쩔 수 없겠지만, 그래도 아직 난 이상을 좇으며 살아가고 싶은가보다. 내년의 나는 과연 무엇을 하고 있을까?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