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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해낼 수 있다
보도 섀퍼 지음, 박성원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1월
평점 :
품절
어렸을 때, 그러니깐 한 11~12살 때쯤이었나. 초등학교 도서관에서 권장도서라고 써져있던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를 읽고 당시 엄청나게 큰 감명을 받았었던 기억이 있다. 나와 비슷한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경제관리에 스스로 돈을 버는 키라의 멋진 모습에 나도 저렇게 돼야지라는 엄청난 각오를 하기도 했었다. 비록 난 키라처럼 부자가 되지는 못했지만.. 어찌 되었든 이 책은 초등학생 때의 나를 한 단계 성장시켜준 인생책 중 하나였다.
그리고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나 이 책을 만나게 됐다. 책 <나는 해낼 수 있다>의 저자는 바로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를 써낸 작가 보도 섀퍼였다. 그는 사실 본업이 소설가는 아니다. 젊은 날의 실패를 딛고 재기에 성공해 30살에 경제적 자유를 이루어낸 유명한 경영 컨설턴트이다. 그는 자신이 겪어온 지난날의 경험, 실패, 성공을 토대로 깨달은 행복과 성공을 향해 나아가는 법을 이 책에서 소개했다.
우리 내면에는 항상 두 가지의 목소리가 존재한다. '넌 할 수 있어'라는 자신감과 격려에 찬 말과, '왜 난 항상 이것밖에 못 하지? 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나 봐'라는 불안과 우울함에 가득 찬 목소리. 이 둘은 우리의 마음속에서 끊임없이 반복되며 우리 자신을 거세게 흔들어놓는다. 하지만 보도 섀퍼는 말한다. 스스로의 목소리는 남들이 나에 대해 내뿜는 그 모든 목소리를 합친 것보다도 더 큰 영향을 우리에게 미친다고. 그러니 우리가 앞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선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좋은 말, 자기 확신에 찬 말만 해주어야 한다고. 성공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무엇보다도 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책 전반에 걸쳐 이 올바른 자의식을 갖는 법에 대해 설파한다. 내가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구절은 "자신의 일에 대한 생각과 행동을 보면 그 사람이 자신을 마음에 들어 하는지 아닌지가 드러나는 법이거든."이었다. 이 구절을 읽으며 스스로에게 '나는 나 자신에 대해 떳떳하며 만족하고 있는가?'에 대해 자문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그러한 시간을 통해 내가 그다지 만족스럽지는 않은 자의식을 갖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진로 결정의 기로에서 방황의 시간을 보내며 자기 확신이 많이 부족해진 나였기에, 나와는 달리 확신에 찬 보도 섀퍼의 구절을 통해 책을 읽는 내내 계속해서 긍정적인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었다. 또한, 자기 확신에 대해 줄곧 강조해온 그이지만, 자기 확신이 모든 걸 다 보장해주지는 않는다는 현실적인 말도 아끼지 않는 그였다.
이 책은 스스로에게 확신이 부족한 사람, 스스로를 평가절하하는 사람, 자기 확신이 부족한 사람이 꼭 읽어보았으면 한다. 대실패를 겪고 낙담했지만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스스로를 믿고, 아끼고, 사랑하게 된 사람으로 변한 그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나 자신도 점점 확신에 차가는 변화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