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렘의 남자들 1
알파타르트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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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소설에서 재혼황후로 큰 인기를 끈 알파타르트님의 두 번째 작품 <하렘의 남자들 1권>이 드디어 출간되었다..!

단행본 표지부터 치런님의 실사에 가까운 등장인물들의 고퀄리티 일러스트가 떡하니 그려져있어 눈이 즐거웠던 것은 물론, 3장의 일러스트 엽서까지 들어있어 소장용으로도 너무나 좋았다.

개인적으로 작가님의 전작인 재혼황후를 2번이나 정주행했을 정도로 정말정말 재밌게 보았기 때문에 이번 작품 역시 큰 기대를 안고 읽어나갔다.


1. 하렘의 남자들 줄거리
하렘의 남자들은 한마디로 '타리움 제국의 여황제 라틸이 하렘을 만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다룬 소설이다.

여기서 '하렘'이란 말이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 원래 하렘의 사전적 정의는 부인들이 머무는 방을 일컫는 말이지만 장르로 따지면 간단히 말해 '여주 1명에 남주가 여러 명 나오는 이야기'를 뜻한다. (역하렘은 남주 1명에 여주 여러 명을 의미)

 

타리움 제국의 공주였던 라틸은 카리센 제국의 황태자 하이신스와 연인 사이였는데, 하이신스가 황제 즉위를 위하여 라틸을 버리고 다른 여자와 결혼하자 라틸은 큰 배신감에 휩싸이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때마침 황태자였던 라틸의 친오빠 레이시안이 학자의 길을 택하며 황위 계승을 포기하게 되는 바람에 황태자는 공석이 되었고, 하이신스의 배신으로 분노에 불타올랐던 라틸은 누군가의 황후가 아닌 한 나라를 다스리는 황제로서 살아가고자 다짐, 이후 황태녀 자리를 거쳐 결국 타리움 제국의 황제로서 즉위하게 된다.

 

이렇게 황제로 즉위한 라틸은 하루빨리 국서를 맞이하여야 한다고 닦달해대는 대신들을 향해 하렘을 만들겠다고 선포한다.

아직 하이신스의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고, 즉위 초반인 만큼 권력이 국서에게로 분산되는 것이 싫었기 때문.

대신들은 이제까지 여황제가 하렘을 만든 적은 없었다고 질색했지만, 라틸은 남자황제들의 여성편력을 읊어대며 "다들 두는 후궁을 왜 나는 못 둔단 말이오."라고 일침을 날리며 본격적으로 하렘 만들기에 돌입한다.


2. 하렘의 남자들
그렇게 지원자를 받아 일단은 총 5명의 남자들이 라틸의 하렘에 들어오게 된다.

위의 일러스트를 보면 알겠지만... 정말 취향별로 다양한 외모와 다양한 성격을 가진 남자들만을 모았다. (저 중에 서로 겹치는 캐릭터가 하나도 없다는 게 포인트다)

게다가 심지어 라틸을 배신한 라틸의 전남친 하이신스의 동생도 하렘에 들어온다..! 전남친의 동생이 내 연인이 되다니 굉장히 파격적인 이야기..ㅋㅋㅋ

라틸의 하렘의 남자들을 간단하게 소개해보자면 대충 이렇다.

 

클라인 - 무려 라틸의 전남친 하이신스의 남동생으로 가장 먼저 하렘에 들어온다. 자신의 감정을 숨김없이 솔직하게 표출하는 것이 매력포인트. 하렘에서 장난꾸러기를 맡고 있다.

라나문 - 라틸이 황제자리에 오르도록 도와준 공신 아트락시 공작가의 장남. 하렘에서 차분한 포지션을 맡고 있다.

칼라인 - 용병왕. 하렘에서 섹시함을 맡고 있다.

게스타 - 재상가의 차남으로 하렘에서 귀여운 이미지를 맡고 있지만, 사실 속은 그렇지 않은..

타시르 - 앙제스 상단의 후계자로서, 상단 후계자답게 하렘에서 지적인 이미지를 맡고 있다.

 

이렇게 저마다의 매력을 가진 총 5명의 하렘의 남자들은 각자 자신의 매력을 발산하며 라틸의 눈에 들기 위해 노력하고, 라틸은 이들과 번갈아가며 로맨스를 펼치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런데 남자주인공이 이들 5명뿐이냐면 그건 또 아니다.

이외에도 하렘에 들어온 후궁은 아니지만 라틸과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내온 라틸의 호위기사 서넛경(단행본 표지에서 라틸의 앞에 누워있는 빨간색 머리의 소유자)과 1권의 마지막 부분에 등장한 대신관도 남편 후보로서 가능성이 있는 자들이고, 전남친 하이신스도 계속해서 등장한다.

 

어찌 되었건 하렘의 남자들 1권에서는 소설의 초반 부분만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이 5명의 남자들이 하렘에 입궁하고 본격적으로 지내기 시작하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며 1권이 마무리된다.

소설이 지금도 계속 연재 중이기 때문에 누가 라틸의 국서가 될지는 아직 모르지만, 독자들 사이에서는 표지에서 라틸과 키스하고 있는 라나문이 가장 강력한 메인 남주 후보 중 한명이다.

작가님의 전작인 재혼황후처럼 누가 봐도 남자주인공이 뻔한 그런 스토리가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의 전개가 매우 궁금해지는 이야기.

앞으로 나올 권들도 매우매우 기대된다.


3. 소설 매력포인트

아무래도 하렘의 남자들의 가장 큰 매력포인트는 남자주인공들이 정말 많이 나온다는 점인 것 같다.

약간 작가님이 "이중에 니 취향이 하나쯤은 있겠지!"하고 수많은 남자주인공들을 뿌려주시는 느낌이랄까..?

예전에 한참 프로듀스 101 시리즈가 유행할 때 많은 사람들이 오디션에 나온 101명의 연습생 중 저마다 자신의 원픽을 골라 응원했던 것처럼, 하렘의 남자들 역시 수많은 남자주인공 후보 가운데 내가 원하는 사람을 골라 응원하는 맛이 있다.

나는 클라인과 서넛경이 최애인데, 이 둘의 분량이 적거나 클라인이 다른 애들한테 밀릴 때면 괜히 아쉬운 느낌이 든다..ㅋㅋ

 

더불어 재밌는 점은, 작가님의 전작인 재혼황후의 여주 나비에가 한평생 황후만을 위해 자라온 캐릭터라면, 라틸은 황후를 넘어 직접 황제가 되어 후궁을 여러 명 뽑는다는 점이다.

이제까지의 수많은 웹툰과 웹소설에서는 보통 여자주인공이 황후나 후궁이 되어 후궁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암투극에 휩쓸리게 되는 내용이었는데(대개 이런류의 소설은 답답함이 크다..), 여기선 여자주인공이 남자 후궁을 여럿 둔다는 설정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여성 독자들의 대리만족이 더욱더 크게 느껴지는 소설인 것 같다.

이제까지 항상 여자들의 궁중 암투극만 보다가 남자들의 궁중 암투극을 보니 굉장히 색다르면서도 신기한 기분.

읽으면서 뭔가 기분이 묘해졌던 소설이다.


4. 마무리하며..
하렘의 남자들은 이미 네이버 웹소설에서 정말 큰 인기를 달리고 있는 소설이기 때문에 이미 그 재미는 입증된 스토리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평소에 웹소설을 즐겨보고 로맨스 판타지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누구나 충분히 재밌게 감상할 수 있는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특히나 작가님의 전작 재혼황후를 좋아했다면 더더욱 봐야 할 소설..!

게다가 단행본은 특별부록으로 일러스트 엽서까지 3장이나 추가로 증정하니 소장용으로도 강추한다.

 

 

*본 서평은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제공받은 독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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