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탄의 지혜들 - 세계 최고의 CEO, 혁신가, 게임 체인저들의 성공 비밀
데이비드 M. 루벤스타인 지음, 김현정 옮김 / 토네이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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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을 뜻하는 '타이탄'은 건강한 정신을 가지고 큰 성공을 이끈 리더들을 이르는 뜻으로, 국내 출간된 이후 자기계발서로 큰 인기를 끌었던 '타이탄의 도구들'로 인해 유명해진 단어이다. 나도 고3 때 이 책을 읽고 리더와 조직에 관한 보고서를 써서 제출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타이탄의 도구들을 출간했던 토네이도 출판사에서 그 뒤를 잇는 <타이탄의 지혜들>을 출간하였다고 하여 읽어보게 되었다.


타이탄의 지혜들은 저자 데이비드 M. 루벤스타인이 세계적으로 크게 성공한 리더들과 1:1 인터뷰를 진행한 내용을 그대로 옮겨 적은 책이다. 저자인 데이비드는 한평생 리더십에 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연구를 진행해왔는데,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빌 게이츠, 제프 베조스, 워런 버핏 등 세계 유수 기업들의 리더들부터 시작해 조지 W. 부시, 빌 클린턴과 같은 통솔력 있는 정치인 등 리더십으로 유명한 자들을 직접 인터뷰한 내용을 보여줌으로써 독자들에게 리더십에 대한 관점과 여러 인생 교훈들을 던져주고 있다.


책에는 총 30명과의 인터뷰 내용이 실렸는데, 리더십의 종류를 '비전가형, 육성가형, 혁신가형, 통솔자형, 의사결정자형, 목표달성가형' 총 6가지로 나누어 각각의 리더십에 맞는 사람들끼리 분류하여 그들의 인터뷰를 챕터별로 묶어놓아 소개하고 있다. 사실 30명의 사람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무작위로 배열해놓으면 일관성이 없어 약간의 혼란스러움을 겪을 우려가 있는데, 이렇게 비슷한 리더십을 가진 사람들끼리 분류해놓은 덕분에 각각의 리더십에 속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은 무엇인지, 리더십별 차이점은 무엇인지, 나는 어떠한 리더십에 속하는지 등을 곰곰이 생각하며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의 특이하면서도 눈에 띄는 특징은 단연코 실제 인터뷰처럼 진행되는 대화 형식의 글이라고 할 수 있다. 지루한 줄글이 아닌 대본처럼 대화 형식으로 적혀 있기 때문에, 읽는 내내 책을 읽는다기보다는 마치 하나의 TV 토크쇼 프로그램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더욱더 즐겁게 책을 읽어나갈 수 있었다. 수많은 사람들의 인터뷰 내용을 실었기 때문에 한 사람당 할당된 페이지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그 짧은 인터뷰 속에서도 그 사람의 생애부터 시작해 일에 임하는 마인드, 직업정신, 가치관 등 여러 생각들을 엿볼 수 있었기에,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배울 수 있었다.


사실 누군가를, 특히나 저렇게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탑의 자리를 찍은 사람들을 인터뷰한다는 것은 참으로 설레는 일인 한 편, 동시에 정말 어려운 일이 아닐 수가 없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사람의 오랜 경험과 그 사람에 대한 풍부한 지식, 전반적인 교양 수준 등을 토대로 상대방이 살아온 인생과 그의 생각을 꿰뚫을 수 있는 날카롭고 예리한 질문들을 적절하게 던져야만 수박 겉핥기식이 아닌 값지고 교훈적인 알찬 인터뷰가 완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이렇게 훌륭하고 교훈적인 인터뷰를 진행한 저자 역시 정말 대단한 사람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나 역시 세계를 돌아다니며 여러 분야의 다양한 사람들을 인터뷰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실히 들었다.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볼 기회는 흔치 않은데, 간접적으로나마 그들의 가치관과 생각을 전해 듣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강력 추천한다. 그들의 말에는 그간 그들이 쌓아온 여러 경험과 지식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기 때문에 분명 당신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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