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 국내최초 초판 무삭제 완역본 데일 카네기 초판 완역본 시리즈
데일 카네기 지음, 임상훈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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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껏 살아오면서 참 많은 걱정을 해왔던 것 같다. 사소하다면 사소하다고 할 수 있는 걱정부터 시작해 내 인생 전체를 바꿔놓을 수도 있는 중대사에 대한 걱정들까지. 인생의 매 순간을 걱정을 하며 살아왔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이제 와 돌이켜보며 깨달은 것은, 그저 걱정만 한다고 해서 달라질 일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걱정'이라는 것 자체는 한층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동반되어야 하는 것임에 틀림없지만, 걱정은 사람을 우울하게 만들고 무기력하게 만든다. 데일 카네기는 이런 걱정이 내 인생과 내 감정을 조종하게 내버려두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자기계발서의 원조이자 대가라고 불리는 데일 카네기는 총 3가지 분야의 자기계발서를 세상에 내놓았다. 인간관계론, 자기관리론, 성공대화론이 바로 그것인데, 이 책은 그중에서도 자기관리론으로 '걱정'이라는 큰 주제 하에 총 10부에 걸쳐 걱정을 대하고 다루는 법에 대해서 소개해나가고 있다. 데일 카네기가 자기관리 중에서도 특히 걱정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책을 써간 이유는 현대사회의 많은 사람들이 삶 전반에 걸쳐 걱정에 시달리고 있지만, 그 어떤 학교에서도 이 걱정을 다루는 법에 대해 제대로 알려주고 있지 않았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말하였는데, 그가 이 책을 펴낸지 약 7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아직도 그러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참으로 씁쓸한 일이다.


책의 구성은 대부분 걱정과 관련된 실제 인물들의 일화를 들려준 뒤 그 일화에 대한 그의 생각, 그 일화로부터 얻을 수 있는 여러 다양한 교훈들과 걱정 관리 비법들을 서술하고, 마지막에는 중요한 내용들을 번호를 매겨 요약하는 식으로 전개되고 있다. 단순히 걱정 관리 비법에 대해 처음부터 구구절절식으로 설명하는 것이 아닌,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겪어보았을만한 일화들을 소개한 후 그로부터 교훈을 뽑아내는 서술 방식이기 때문에 읽는 내내 더욱더 공감이 되고 나 자신을 대입시켜서 몰입해서 읽어볼 수 있었던 것 같다. 게다가 책에 있는 내용 대부분이 그가 직접 몇 년간의 실험을 통해 얻어낸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 책에 대한 믿음을 더더욱 높여주었다.


데일 카네기는 이 책을 단순히 읽는 것에서 그쳐서는 안 된다고 독자에게 당부하고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한 여러 걱정 관리 전략들을 직접 내 것으로 만들고, 체화하고, 끊임없이 일상생활에 적용해보고, 또 그것들에 대한 나의 생각과 피드백을 매일 일기로 기록하면서 끊임없이 걱정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계속해서 강조한다. 원래 책을 깨끗하게 읽는 것을 좋아하는 나이지만, 이 책만큼은 나도 중요한 부분은 형광펜을 치고 메모를 해가며 열심히 읽어나갔다.


이 책은 대부분의 사람이 걱정으로 우울증을 앓고, 심지어는 그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야 마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꼭 읽어보아야 하는 필독서라고 생각한다. 특히 별거 아닌 일에도 심각하게 걱정하고, 그 걱정에 매몰되어 나 자신을 쉽게 잃어버리는 사람들에게 정말로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자신이 걱정을 많이 하는 타입이라면 주저하지 말고 당장 이 책을 사서 읽어보길 바란다. 당신의 삶이 바뀔 것이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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