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책들의 미로
발터 뫼어스 지음, 전은경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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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였던 거 같다. 아마 도서부 위원을 했던 때 같은데.....

공부하기 싫어서 책을 엄청 읽었던 때가 있었는데, 그때 이 시리즈를 처음 만났었다!


공룡 미텐메츠가 꿈꾸는 책들의 도시, 부흐하임으로 길을 떠나서 겪는 갖가지 우여곡절에 흠뻑 빠졌었다. 이렇게 책을 즐겁게 읽었던 적은 해리포터 이후로 굉장히 오랜만이었다. 조앤 롤링의 놀라운 상상력에 감탄하면서 해리포터를 몇 번을 반복해서 읽었었는데, 꿈꾸는 책들의 도시를 읽고 나서는 한동안 해리포터 대신에 꿈꾸는 책들의 도시만 읽었었다!


그.런.데!


꿈꾸는 책들의 도시 후속편이 있는지 전혀 몰랐는데 있었다니!

잔망스런 공룡 미텐메츠의 뒷 이야기가 더 있었다니!!!

온갖 모험이 펼쳐지다가 불에 타버린 부흐하임이 다시 세워졌다니!!!


세상에, 마상에. 너무너무너무 기뻤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이 책을 읽어야 하나, 엄청난 갈등을 했었다.


해리포터 7권의 마지막 권도 한참 뒤에 읽었었는데...

끝나는 게 너무너무 싫었기 때문에다. 제일 좋아하는 드라마도, 만화책도, 완결이 났다고 하면

마지막 편은 볼 수가 없었다. 진짜 내 안에서도 끝날까봐ㅠㅠㅠ

영원히 끝나지 않도록 마지막회는 안 봤었는데....

<꿈꾸는 책들의 미로>는 다시 펼칠 수 밖에 없었다.......하아.......

그냥... 읽어버리고.... 기다리자..............



처음부터 반말아닌 반말을 찍찍 내뱉는 미텐메츠의 매력에 나는 또다시 빠져버렸고

어느새 나는 또다시 부흐하임으로 돌아가 있었다.

불에 탄 부흐하임은 재건되었고, 다양하고 신기한 캐릭터들이 또다시 등장했다.

1권에서는 만날 수 없었던 캐릭터들의 향연!

똑같이 매력적이었다!!



200살이나 더 먹은 미텐메츠, 그리고 10살을 더 먹은 나.

훌쩍 커버린 나를 순식간에 판타지를 좋아하는 소녀로 돌아가게 만든 <꿈꾸는 책들의 미로>는 예나 지금이나 독자들을 모두 판타지의 세계로 끌고 갈 것이다. 200살이나 더 먹은 미텐메츠는 그때보다 스케일이 커진 모험을 약속한다! 훨씬 더 배짱 넘치는 미텐메츠는 10살이나 더 먹은 독자들을 여전히 능수능란하게 다룬다!! 미텐메츠의 잔망스러움은 여전하다. 기대해도 좋다. 아, 백날 말해 뭐하겠는가, 꿈꾸는 책들의 미로로 향하는 모험은 직접 겪어보아야 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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