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에 실린 다섯 편의 새로운 단편은
오래도록 버려졌던 폐광에서 발견한 다이아몬드와도 같다.
카버의 글을 읽으면,
당신이 항상 알고 있었지만 지금껏 깨닫지 못했던 것들을 새삼 이해하게 될 것이다.
_퍼블리셔스 위클리
하루키가 사랑하는 작가, 작가지망생 내 소중한 친구가 사랑하는 작가 레이먼드 카버. 단편소설만을 쓰기로 유명한 이 작가의 새로운 작품집이 나왔다!!
제목만 들으면 말랑말랑한 단편집인 것 같은 『내가 필요하면 전화해』, 뭔가 내가 옛날에 즐겨듣던 노래 스완의 <이 노래 들으면 전화해>도 생각나고, 18회 문학동네작가상수상작 『시간 있으면 나 좀 좋아해줘』도 생각난다. 그만큼 제목이 너무 인상적인 작품. 이 작품에는 카버의 미발표 단편에서부터 에세이, 그가 한 작품해설, 서평 들을 한꺼번에 만나볼 수 있다.
발표하지 않았던 단편소설들도 좋은 것이 당연하지만, 내가 제일 좋았던 것은 에세이 부분이다. 사실 레이먼드 카버의 작품을 좋아하긴 하지만 작가의 삶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다. 편집자와의 관계 정도만 알고 있었을 뿐, 이 작가의 유년시절이 어땠는지, 이 작가는 단편소설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자세히 알고 있지 않았다. 이 작품에는 그가 바라보았던 그의 아버지 이야기, 단편소설에 대한 그 자신의 생각 등등을 알 수 있어서 이 작가와 좀더 친밀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어떤 작가를 사랑하면 그 작가의 글을 계속해 읽고 싶어지고, 그 작가가 쓴 모든 글을, 탁월한 것, 뜻밖의 것, 심지어 미완성작까지 읽고 싶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있다.
이 책을 엮은 편집자의 서문에서 발췌한 부분이다. 정말 카버의 글을 계속해 읽고 싶은 사람은, 카버가 쓴 모든 것을 읽고 싶은 사람은, 심지어 그의 미완성작까지읽고 싶은 사람은 바로 이 작품 『내가 필요하면 전화해』를 지금 읽어야 한다!
레이먼드 카버의 팬들, 모두 모여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