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내가 읽었던 거의 모든 책에 이와 비슷한 내용이 실려있다.
Be Yourself
여기서는 '자신의 방식으로 전환하라'
똑같은 말은 아니지만 맥락은 같이 한다고 보인다.
부자들의 방법을 얘기하고 있지만, 결국 사람들이 성공하는 방법은 가지 각색이고 남의 방법으로는 진정한 성공을 이룰 수 없다는 걸 이 부제로 나타내고 있는 게 아닐까.
좋은 책을 소개해 주는 책이 좋은 이유는 내가 읽었던 책이고 읽고 싶은 책을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보는지, 어떤 점을 중점으로 보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인데, 마치 시험 기간에 친구의 정리장을 보는 기분이라 이럴 때 더 즐거운 것 같다.
다양한 내용이 나오지만 내가 예전에 읽다 서다를 반복하며 결국 작년에 완독한 엠제이 드마코의 '부의 추월차선'에 대한 내용이 특히 인상 깊었다. '부의 추월차선'은 부자들의 필독서라고 한다. (읽기는 힘들었지만) 그래서 완독을 했던 것이고 말이다.
그런데 왜 부의 추월차선을 읽기가 힘들었는지는 생각을 못 해봤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할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부의 추월차선'은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책이다.
그래서 그 책을 구매했고, 읽으려고 시도했으나 번번이 중간에 그만두게 되었다.
몇 번씩이나 완독하는데 실패했던 책이지만 또 시도했다.
몇 년 뒤에 읽으면서 이 책이 이렇게 좋은 책이었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도대체 몇 년 만에 나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불과 1, 2년 정도 차이로 책의 내용이 완전히 달라 보였다.
그간 다양한 재테크나 자기 계발서를 읽으면서 내 뇌가 확장되었다는 것이 가장 유력했다.
아무리 좋은 지식도 뇌가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면 받아들일 수 없는 법.
게다가 이 책에도 나오다시피 '추월차선'이라는 말 자체가 불편하게 들렸고, 솔직히 뭣도 모르면서도 처음 읽을 때는 책 내용이 불편했던 기억이 난다.
1, 2년 사이에 불편하지 않게 읽을 수 있게 된 나 자신에게 칭찬을 해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