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으로는 모호하고 아슴아슴 하지만, 책 속의 몇 구절들은 그간 보았던 어떤 작법책보다도 더 명확하게 내 눈을 뜨게 해줬다. 내가 지난날 글쓰며 했던 실수들, 그 오만한 실책들을 돌아보게 했던 책이다.
아니나 다를까. 역자 후기에 번역가도 이렇게 썼다. 하하.


번역을 하는 동안 나는 처음으로 ‘아, 나도 소설을 쓰고 싶다‘는 마음이 일었다. (중략) 이 책을 번역하지 않고 소설을 썼다면 내가 현실에서 되고자 하는 멋지고 흠잡을 데 없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삼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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