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이율배반적인 감상을 남기는 책이다.
지리멸렬하지만 마침내 스스로 매력적이어지는,
내내 시시하지만 종내엔 마음에 무언가를 남기는,
지극히 통속적이지만 영적인.

그래서 어느쪽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좋았다, 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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